이번 22대 총선 전체 유권자 연령별 지형이 처음으로 60대 이상 유권자 수가 20,30대 유권자 수 보다 처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에 비판적이고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과반 이상 선택한 20대 남성과 함께 60대 표심과 투표율이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 선거인 수는 4,428만11명이다. 이 중 18세에서 39세까지 청년층 비율은 30.6%로 지난 총선보다 줄었지만, 60대 이상 유권자는 약 200만 명 증가해 31.9%로 처음으로 젊은 층을 추월했다.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에 변화가 왔기 때문이다.

이대남은 2년 전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58.7%의 지지를 보냈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도가 대폭 떨어졌다.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부동층이 43%로 가장 많은 것도 변수다. 20대에서 조국혁신당 지지는 2%대였다. 국민의힘은 20대 남성들의 막판 결집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0대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대위 상황부실장은 특히 20, 30대 공정과 상식 그리고 합리적인 비판이 온라인 게시판에 다수 게재되고 있어 20, 30대 변화가 확연히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 보수층으로 평가받는 60대 남성에게도 변화가 감지된다.

60대 여성과 70대 이상 남녀에서는 국민의힘을 찍겠다는 답변이 민주당을 선택한 답변보다 30% 포인트 이상 높았다.

반면 60대 남성들은 범야권에도 40% 가까운 지지를 보였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386, 586세대가 60대로 진입하면서 60대 전체적으로 보수성향이던 과거와 달라진 것이다. 

민주당은 정권심판 여론이 60대로 확대된 것으로 유리하게 해석했다.

한병도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 :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전 연령층에서 투표율이 상승하는 양상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상승하면 저희들에게 유리한 국면일 수 있다고 했다. 
변화하는 20대와 60대 남성의 표심을 어느 당이 더 잡을지가 승패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