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본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는 9일 마지막 화력 집중에 나선다.

여야 대표는 9일 밤 12시까지 총선 핵심 승부처인 수도권 박빙지를 중심으로 총력전을 이어간다.

전날 수도권을 누빈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9일 서울 격전지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한다. 국민의힘은 오후 7시 청계천 광장을 마지막 유세장소로 선택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서울 도봉과 동대문, 성동을로 이어지는 서울 격전지 15곳을 50분에서 30분 단위로 쪼개 이동하는 강행군을 하며 마지막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한 비대위원장은 9일이 생일로 알려졌지만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한 후보는 도봉을 유세에서 성희롱의 시대로 돌아가시겠느냐, 여러분의 힘으로 성희롱으로 만들었는데 그런데 김준혁을 밀어부치는 것이 아니다. 이재명과 김준혁이 같은 생각인 것이다며 저는 정치를 100일 밖에 안돼 척하지 못하고 과장하지 못한다. 한 표 부족한 것을 여러분이 채워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지자들은 한 비대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생일 축하합니다"를 연호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위원장은 “본투표 당일 (투표 시간) 12시간에 대한민국 미래가 달렸다”고 호소했다. 그는 9일 마지막 유세 지역을 서울 청계광장으로 정했다.

불어민주당은 이날 마지막 유세를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으로 정했다. 이날 총선 전날 재판 출석으로 발이 묶인 이재명 대표는 재판이 끝난 뒤 용산 유세에 참석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법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앞서 열린 재판에서 선거유세로 기일 연기를 요청했지만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대표는 재판이 끝난 뒤 이날 저녁 서울 용산역 앞 광장에서 유세를 펼친 뒤 본인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유세를 마무리한다.

당은 용산에서 마지막 유세를 갖는다.

이 대표는 전날 서울 11곳과 경기 17곳, 인천 3곳 등 수도권 내 초박빙 지역 31곳을 공개하고 “백병전이다. 3표가 모자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들 지역구 다수에서 승리해야 단독 과반을 여유 있게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최종 투표율이 70%를 넘기면 4년 전 총선(지역구 163석)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