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 수원정 총선 후보인 김준혁 교수(한신대)의 역사관과 이화여대 성상납 발언을 두둔하는 듯한 글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해 확산되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8일) 밤 자신의 SNS에 대해 "역사적 진실에 눈 감지 말아야,,,,"라며 김 후보를 두둔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 대표는 이후 게시물을 삭제해 삭튀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미 이 대표의 게시물은 캡처돼 유통되고 있고 여당에서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기자회견을 한 인물은 미 대사관을 월담했던 대진연 회원 구산하 씨와 평화어머니회 고은광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배외숙 씨 등이다.

이재명 대표 측은 논란이 일자 "실무자 측에서 실수"를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9일 오전 9시 현재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차재원 카틀릭대 특임교수는 9일 TV조선 신통방통에서 "이재명 대표가 실무진 착오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실무진에 대해 취하는 조치가 없다"며 "진짜 실무진 문제라면 어떤 조치를 하는 것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성남시장 시절부터 SNS를 직접 해왔고 유투브 방송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이 대표가 문제가 되자 실무진이라고 책임을 돌리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는 앞서 서민 음식으로 상징되는 소주와 궁합음식처럼 따라붙는 삼겹살 음식을 먹은 것처럼 SNS에 올렸지만 이 대표가 먹은 음식은 서민층으로는 쉽게 먹기 힘든 소고기를 먹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겨냥해 "바닥 드러낸 성인지 감수성"이라며 "김준혁 후보를 두둔하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