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접전 지역에서 골든크로스가 상당수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판세에 대해 언급을 자제해 온 한 비대위원장이 여론 변화에 대해 언급한 것은 선거운동 개시 이후 처음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전날 천안 유세와 청주 유세에서 잇달아 "우리 자체 판단한 바에 따르면 접전 지역에서 골든크로스가 상당히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와 김준혁 후보(수원정), 공영운(화성을) 후보의 편법대출과 성발언 막말, 아빠 찬스 등으로 수도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8일 한 방송에 출연해 수도권에서 120석~140석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85석 보다는 더 된다며 보수적으로 판세를 잡았고 55곳에서 3~4% 뒤지거나 앞서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 110~130석 정도로 잡았던 것보다 10곳 정도 더 늘려잡은 것이다. 

민주당은 120∼151석+α, 50곳에서 경합으로 분류하고 있다. 

전국 판세를 가르는 수도권·중원과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낙동강벨트' 등 곳곳이 초접전 양상을 보인다는데 이견이 없다.

선거일을 이틀 앞두고 각 당의 의석 전망에 따르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당투표를 통한 비례대표 의석과 경합 지역의 선전 여하에 따라 '110∼130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현재 여론흐름은 '이종섭 논란' 등 각종 악재가 일단락되면서 수도권 접전지를 중심으로 당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보고 막판 지지층 결집에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8일 경합지가 백병전이라며 서울에서 11곳을 박빙 지역으로 직접 거명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여론조사는 믿지 말라며 이제부터는 백병전이다. 3표가 부족하다며 지지층 결집을 다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