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이틀 앞두고 국민의힘은 격전지가 많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타마시헤어 태전점 앞)를 시작으로 이천(중리 4거리), 안성(한경대 사거리), 오산(오색시장), 용인(KT앞), 수원(북수원시장), 분당(야탑역광장)을 거쳐 인천으로 이동한다. 

인천에서는 연수(’먼우금사거리 BYC마트 연수점), 계양(이마트 계양점), 김포(김포골드라인 장기역), 고양(마두역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한다. 경기 남부와 분당 인천 경기 서북부를 누비며 촘촘히 지원유세를 펼친다.  

한 비대위원장은 김준혁 후보, 양문석, 공영운 후보 등 민주당 후보의 도덕성 문제가 제기된 후보를 공천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 위원장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중원을 찾아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을 재확인하고 김준혁 후보를 거론하며 후보 사퇴 조치를 취하지 않는 민주당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서민 코스프레를 위해 한우를 먹고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글을 SNS에 올려 거짓말을 했다며 믿을 수 없다는 신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김 후보가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한 정조 대왕 관련 발언을 언급하며 "음담패설, 성도착증"이라고 비판했고 김 후보를 비호하는 민주당을 여성혐오 정당, 성희롱 정당이라고 공격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음담패설을 다시 한번, 그런 불쾌한 성희롱을 다시 2024년 대한민국에 허용하겠다는 정당과 그걸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는 정당 선택해달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1일 SNS에 올린 글과 사진도 저격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위원장이 유세 뒤 소고기를 먹은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를 다시 꺼낸 것이다.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늘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 왜 굳이 삼겹살을 안 먹고 삼겹살 먹은 척하나”라고 공격했다. 대파 흔들고 서만 살림 얘기하고 서민 음식인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했다고 꼬집은 것이다.

이 대표는 배우 이원종 씨와 한우 고기와 김치찌개를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선거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도덕성을 공격하며 여성 유권자와 중도층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으로풀이된다. 

4선 중진 권성동·윤상현 의원과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은 “모두 투표장에 나와서 투표해달라. 투표장의 긴 줄이 우리 대한민국을 지키는 생명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들은 야권이 다수당이 되면 '식물 정부'에 '대통령 탄핵'까지 우려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