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News-Plus)]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출마한 경기 하남갑 선거구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국민의힘 이용 후보가 지지율 3%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비율은 20%에 육박했다. 4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금지를 앞두고 마지막 실시된 중앙일보-한국갤럽이 수도권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하남갑, 성남분당갑,을, 인천 부평갑 선거구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 추미애 46% vs 이용 43%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2~3일 이틀간 수도권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하남갑, 성남분당갑,을, 인천 부평갑 선거구 여론조사에 따르면 하남갑과 분당갑을에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지역구인 하남갑 선거구(거주 500명 대상)에서는 추미애 후보는 46%, 이용 후보는 4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3%로 오차범위(±4.4%포인트) 내다.

추 후보는 6선에 도전자로 재선을 노리고 이 후보는 친윤계로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징계한 법무부장관(추 후보)과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의 수행실장(이 후보)을 지낸 바 있다. 

후보 지지층은 지역·세대·직업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1권역(덕풍1동, 덕풍2동, 신장1동, 신장2동, 천현동)은 이 후보가 48%로 43%인 추 후보를 앞섰지만, 2권역(감북동, 감일동, 위례동, 초이동, 춘궁동)에서는 추 후보가 49%를 얻어 37%인 이 후보를 앞섰다. 

18~29세부터 50대까지는 추 후보가, 60대 이상에서는 이 후보가 우위였다. 18~29세(추미애 51%, 이용 23%), 30대(추미애 42%, 이용 39%), 40대(추미애 66%, 이용 25%), 50대(추미애 57%, 이용 40%)에서 추 후보가 앞섰다.

이 후보는 60대(추미애 28%, 이용 64%), 70세 이상(추미애 16%, 이용 75%)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또, 추 후보는 학생(추미애 55%, 이용 16%), 사무·관리(추미애 53%, 이용 34%), 기능노무·서비스(추미애 51%, 이용 36%)에서 앞섰고, 이 후보는 가정주부(추미애 33%, 이용 58%)와 자영업(추미애 44%, 이용 48%), 무직·은퇴·기타(추미애 35%, 이용 60%)에서 우위였다.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 후보라 응답한 이가 49%, 이 후보를 택한 이가 34%였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답변은 18%, ‘계속 지지할 것’이란 응답은 81%였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38%, 민주당 35%였다. 비례정당 투표는 국민의미래 33%, 더불어민주연합 21%, 조국혁신당 21%였다. 총선 전망에 대해선 여당(26%)보다 범야권(55%)이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 공영운 43% vs 이준석 31% vs 한정민 17%

경기 화성을(2~3일, 500명)은 공영운 민주당 후보의 독주 속에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추격하는 1강 2중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 후보는 지지율 43%를 얻어 한 후보(17%)와 이 후보(31%)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평균연령 34.7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지역구인 화성을은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의 중심으로 불린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현대차 사장을 지낸 공 후보를, 국민의힘은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인 한 후보를, 개혁신당은 서울과학고-미국 하버드대를 나온 이 후보를 각각 공천했다.

◆ 이광재 49% vs 안철수 43% 

같은 조사에서 성남분당갑(2~3일, 501명)에서는 민주당 이광재 후보 49%, 안철수 후보 43%로 조사됐다.

무선면접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49%, 안 후보는 4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6%포인트로 오차범위보다 작았다.

분당갑은 지난달 12~13일 실시한 중앙일보 D-30 조사 때도 오차범위 내에서 안철수 46%, 이광재 40%였다. 그사이 류호정 개혁신당 후보의 사퇴로 3자 구도가 양자 대결로 바뀌었다.

◆ 김병욱 46% vs 김은혜 42%

성남분당을(2~3일, 502명)도 막판까지 안갯속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김병욱 민주당 후보는 46%, 윤석열 대통령의 홍보수석을 지낸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42%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4%로 오차범위 안이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될 것 같은 후보를 꼽으라는 질문에는 44%가 김병욱 후보를, 41%가 김은혜 후보를 꼽았다. 선거 후 개표가 끝날 때까지 두 후보 모두 안심도, 낙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부평을 박선원 43% vs 이현웅 27%

GM대우차 등 노동계가 있는 인천 부평을은 민주당의 아성이 굳건했다. 2~3일 501명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에서 박선원 민주당 후보는 43%, 이현웅 국민의힘 후보는 27%였다.

이곳에서 내리 4선을 지내고 민주당의 ‘비명횡사’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홍영표 새로운미래 후보 지지율은 12%였다.

진보 성향 응답층에서 75%가 박 후보를, 14%가 홍 후보를 지지했다. 3자 구도가 됐지만 진보 표심 대부분은 박 후보로 향한 것이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연합 28%, 국민의미래 25%, 조국혁신당 24% 순이었다.

◆ 영등표을 김민석  43% vs 박용찬 42%

한강벨트의 서울 영등포을에서는 지역구 현역인 민주당 김민석 의원과 박용찬 국민의힘 후보가 리턴매치를 펼치며 지지율 격차 1% 차이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영등포을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와 박용찬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을은 19~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3연속 승리하며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왔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 거주자를 대상으로 100%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김민석 후보는 43%, 박용찬 후보는 42%의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단 1%p로 여론조사 결과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4.4%p)로 내였다.

총선 성격에서는 '정권 안정론'과 '정권 견제론' 각각 42%와 46%로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