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News-Plus)]국민의힘에서 공천 취소된 부산 수영구 장예찬 무소속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유세 현장에서 조우했다.

장 후보의 수영구 유세장에는 전 경기도청 7급 공무원 조명현 씨도 유세에 함께했다. 조씨는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세상에 알린 인물이다.

양측의 조우는 이재명 대표가 4일 부산 수영구 지원 유세를 가면서 이뤄졌다. 교통요지인 수영구의 한 네거리에는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 무소속 장예찬 후보가 모두 모였다.

이 대표는 유세장이 소란스럽자 고개를 내밀어 장 후보 쪽을 쳐다보기도 했다. 이 대표를 발견한 장 후보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을 폭로한 조명현 씨가 여기 와있다며 이재명 대표는 사과하라고 외쳤다.

장 후보는 이 대표가 반응이 없자 조씨와 함께 이 대표 유세차량 쪽으로 걸어서 이동하며 "사과하라"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저게 장 후보의 품격인가 보다며 선거방해죄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바로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던 정연욱 후보에게 고맙다 부산시민의 품격이라며 장 후보를 겨냥했다.

경찰의 제지로 장 후보의 진행이 막히면서 충돌은 없었다. 

한편 부산 수영구 후보간 지지율은 민주당이 30% 대 중반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정 후보가 30%대 초반, 장 후보가 20%대 후반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표 분산을 우려하며 민주당이 어부지리를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장 후보는 정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제안한 상태다. 

이 대표는 전날 장 후보에게 끝까지 버티라며 완주할 것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