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공식선거운동 사흘째인 첫 주말을 맞아 격전지인 수도권을 누비며 집중 유세을 펼쳤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한강벨트와 경기동북부 13곳, 둘째날 서울 영등포와 경기 남부 수원과 평택 오산까지 10곳을 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30일에도 40분~50분 단위로 쪼개가며 곳곳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개별 후보들이 전국에서 선거전에 나선 가운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수도권을 훑으며 지원유세를 벌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부천과 인천 부평은 6개 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현역 의원으로 있는 지역을 찾아 "국민의힘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서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이 지적하면 그때그때 반응하고 바로잡으려고 몸부림치는 정당으로 바뀌었다"며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 "정부나 우리 국민의힘이 부족하거나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게 있으면 내게 말해달라. 내가 여러분의 뜻대로 다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층 결집도 호소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총선을 통해 200석을 확보하면 자유민주주의 근간의 국가 체제를 완전히 바꾸는 개헌에 나설 수 있다며 "저 사람들이 200석 얘기하는 이유는 단지 대통령을 끌어 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 경기 고양·파주·양주·포천에서 거리인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