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가구주 가운데 '중간층'이라고 생각하는 가구가 2년 전에 비해 소폭 감소한 반면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다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층이라고 판단하는 가구주도 같은 기간 0.8%포인트 감소했다.

통계청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2011년 사회조사 결과'(사회참여 부문)을 발표했다.
이번 사회조사는 2년단위로 실시되며 전국 약 1만7000 표본가구 내에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 8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15일부터 29일까지 조사했다.

중간층이라고 생각하는 가구주는 2009년 54.9%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2.8%로 2.1%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층 가구주도 같은 기간 2.7%에서 1.9%로 0.8% 포인트 줄었다. 반면 하층은 42.4%에서 45.3%로 2.9% 증가했다.

가구주들의 계층이동에 대한 생각도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생동안 노력을 한다면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가구주의 비율은 28.8%로 2년 전 조사(35.7%)에 비해 줄었다.

가능성이 '낮다'는 비율은 같은 기간 48.1%에서 58.7%로 높아졌다.

'빈익빈 부익부'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느끼는 가구주의 비율이 증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공정사회를 위해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분야로는 조세부문을 27.8%로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취업(25.2%), 경찰.사법부문(19.7%)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