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News-plus)]4·10 총선 유세를 위해 무단으로 잇달아 재판에 불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법정에 나왔다. 지난 주 대장동 재판에 허가없이 유세장으로 나간 이 대표에 대해 재판부가 강제구인 경고를 받고서야 다시 법정에 나타났다.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검찰이 총선에서 야당 대표인 자신을 묶어두려 한다며 검찰을 겨냥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이재명 야당 대표의 손발을 묶고싶어한다라고 저는 생각한다. 이게 검찰독재국가의 실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대표에게 강제구인 경고를 한 것은 재판부였는데 검사를 탓하며 화살을 돌린 것이다.재판부에는 비판했다가 형량을 최고형으로 받을까봐 염려해 재판부에게 아무 말도 못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나온다.

검찰은 지난 재판에서 정치를 재판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재판장에게 요청했고, 재판부도 정치적 논란을 재판에서 삼가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언장은 "재판은 재판장이 진행한다. 재판에 이의를 달 수는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초반 절차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저는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는) 검찰의 입장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사실 제 반대신문은 끝났고, 정진상 측 반대신문만 있어서 제가 없더라도 재판 진행은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