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자신의 재판에 또 불출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이날 충남 서산으로 4.10 총선 유세를 떠났다.

이와 관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를 어떻게 보는 지, 민주주의가 어떻게 무너지고 있는 지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이날 자신의 대장동 재판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에게 "이재명 대표는 감방에 가지 않기 위해 탄핵하는데 발버둥치고 있다. 재판을 정치적으로 몰고가 탄핵을 통해 감옥가는 것을 피하려 한다"며 "이 대표가 국민 앞에 성실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대장동/성남FC후원금백현동 특혜 의혹 사건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은 증인으로 출석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에게 다음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강제구인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일 한 유투브 채널에 출연해 "나는 재판장이 강제구인장을 발부해 재판에 출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재판장에게 나는 일주일에 대장동 재판 두차례, 이 대표의 증인 한 차례 등 3회를 출석해야 해서 힘들다. 증인 출석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지만 나오지 않으면 강제구인할 것이라고 해 증언대에 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장은 이 대표에게는 구인장을 발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