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준 전보다 소폭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36%, '잘못하고 있다'는 56%였다.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보다 3%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p 올랐다. 

이번 조사 기간에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이 사퇴했고 이종섭 주호주대사는 귀국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 대사는 21일 귀국해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국정운영 신뢰도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40%,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6%로 각각 집계됐다.

4월 총선에서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4%로 직전 조사 대비 1%p 내렸고,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9%로 2%p 올랐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4%로 가장 높았다. 더불어민주당은 29%로 30% 아래로 떨어졌다.

제3신당 가운데는 조국혁신당이 10%로 두자릿수를 기록했고 개혁신당 및 새로운미래는 2%로 여전히 미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어 녹색정의당 1%였다. 용혜인 주도의 새진보연대와 진보당은 수치가 나타나지 않았다.

부동, 중도층인 '지지 정당 없음·모름·무응답' 21%로 적지 않은 상태여서 제3지대가 이들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정당 지지율은 2주 전 대비 국민의힘은 3%p 하락했고, 민주당은 그대로였다.

지역구 투표 정당은 국민의힘 32%, 민주당 32%, 조국혁신당 5%였다. 이어 개혁신당 2%, 녹색정의당 1%, 새로운미래 1% 등 순이었다.

비례대표 투표는 국민의미래 27%였고 조국혁신당 19%, 더불어민주연합 16%,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 1% 순이었다.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조국혁신당에 역전당했다. 민주당 위성정당은 최근 다른여론조사에서도 조국혁신당에 뒤지는 사례가 이어져 민주당에 표를 주지 못하겠다는 당원심리가 굳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TK에서 윤석열이 싫지만 민주당도 싫다는 분들이 조국혁신당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총선 제1당 전망으로는 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3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8.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