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번 주에만 법정에 3번 출두한다. 4.10 총선을 채 한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재판에 연달아 출석하면서 선거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 대표의 재판은 이번 주 월요일(18일)과 화요일(19일)에 이어 금요일(22일)까지 3번이나 예정돼 있다.

18일에는 위증교사 의혹 재판, 19일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 22일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까지 각각 다른 혐의의 공판 기일이 잡혀 있다.

이 대표는 19일 열리는 대장동 재판과 관련 불출석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재판부는 출석이 필요하다며 요청을 거부하기도 했다.

형사소송법상 공판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어, 이 대표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재판에 출석해야 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주 열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에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 참석으로 지각 출석했다. 뒤늦게 법정에서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 측은 이번 주 잡힌 재판에는 모두 참석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가 예정대로 이번 주 재판을 모두 출석한다면 오는 19일 대장동 의혹 공판에서는 증인으로 출석하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법정에서 대면하게 된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의 저격수를 자청하며 인천 계양을에 출마의사를 밝혔다가 최근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2일 대장동 재판은 이 대표가 허가 없이 오전 재판에 출석하지 재판이 중단되는 등 재판 진행이 차질을 빚었다. 재판부는 이 대표의 '개정시간 변경'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이 대표가 선대위 출범식에 참가하면서 출석하지 않자 휴정하고 오후 요청 안 받아들였으나 출석 않자 휴정하고 오후에 속행했다. 

이 대표는 오후에 지각 출석해 재판에 임했다. 이 대표는 당시 이번 주 재판 불출석 의사를 전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