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언론들은 일본과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일파 인사였던 박태준 전 총리의 별세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교도통신은 박 전 총리의 별세를 속보로 다루면서 한국의 공업화를 주도한 포항종합제철의 창업자인 박 전 총리가 병원에서 84살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박 전 총리가 한일의원연맹 회장, 한일경제협회 회장을 지내는 등 대표적 지일파 인사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도 박 전 총리가 나카소네 전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재계에 친구가 많고 일본에 대한 이해가 깊은 한국 정재계의 거물 지일파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지지통신 역시 박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을 보도하면서, 와세다 대학에서 수학한 지일파 인사로 일본과 관계가 깊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박 전 총리가 한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던 포항제철을 만들고, 한일 국교정상화에 따른 청구권 자금과 일본의 기술을 접목해 포항제철을 세계 유수의 기업으로 육성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