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가 역대 최대 규모의 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14일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해 스텔란티스, 테슬라 등 4개 사의 12개 차종 23만여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통합충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제네시스 일부 모델 등 총 16만 9,900여대가 리콜된다.

현대차 간판 전기차 아이오닉 6 전기차 <사진 현대차 제공>

현대와 기아차는 일주일 전에도 제작결함으로 리콜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지난 7일 현대차, BMW, 기아 등 4개사 차량 6만9,000여대가 제작 결함으로 자발적 시정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차, BMW코리아, 기아,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43개 차종 6만9,04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 조치됐다.

현대차(제네시스) EQ900 등 3개 차종 2만2,803대는 엔진오일을 공급하는 파이프의 내구성 부족으로 오는 13일부터, 포터2 1만3,457대는 엔진 구동벨트 장력 조절 장치의 고정볼트 설계 불량이 확인됐다.

기아 K9 등 2개 차종 1만1,569대도 엔진오일 공급 파이프 내구성 부족이 발견됐고 또 기아 봉고3 7천653대는 엔진 구동벨트 장력 조절 장치의 고정볼트 설계 불량이 드러났다. 

BMW X7 xDrive40i 등 34개 차종 1만2,607대는 통합 제동장치(전자·유압식 브레이크 시스템 통합 장치) 제조 불량으로 지난 5일부터 리콜에 들어갔다.

스텔란티스의 지프 랭글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 2개 차종 955대는 냉각수 히터 소프트웨어 오류로 오는 11일 리콜 시작했다.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car.go.kr, ☎ 080-357-2500)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