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지속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업체들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정부가 건설사 초기 사업비 부담을 덜어주는 패키지형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패키지형 공모사업은 토지공급과 공공주택 건설을 패키지로 결합하는 사업 모델이다.

사업 시행 시 그동안에는 민간사업자가 LH에 토지대금을 완납한 후에 착공이 가능했고, 이후 LH가 공사비를 납부하는 방식이었다.

패키지형 공모사업에 따르면, 토지 비용과 공공주택 건설 공사비를 상계 처리해 차액만 납부하면 된다.

예를 들어, 토지비용이 1,000억 원이고, 공사비가 900억 원이라면 그 차액인 100억만 납부하면 그 즉시 토지 사용이 가능하다.  

토지비로 인한 민간사업자들의 재정부담을 덜어, 공공주택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또 빠르게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국토부는 패키지형 공모사업으로 공급시기를 2년 이상 단축해 주택을 조기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우선 평택 고덕국제화신도시에서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건설 등으로 주택 수요 증가가 예상돼 민간사업자들의 사업 참여가 기대되는 만큼 시범 사업지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5월 중으로 공모 공고를 내고, 이후 9월 경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서 올해 안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