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News-Plus)] 4·10 22대 총선 격전지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 여론조사에서 현역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차범위 내에서 이 대표가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조선일보와 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주요 선거구에 대해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43%, 원희룡 3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선거구 획정으로 국민의힘에 유리한 2개 동이 인접구인 계양갑 선거구로 떼어낸 뒤 이뤄진 여론조사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선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40%,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 36%였다.

또 경기 수원병은 김영진 민주당 의원 35%, 국민의힘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33%로 나타났다. 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5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이 석권했던 지역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세차례 수원을 방문했다. 한동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서울 마포을에선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44%, 국민의힘 소속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이 28%를 기록했다. 경남 양산을은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41%, 지역구 현역인 김두관 민주당 의원39%로 오차 범위 안에서 김 의원이 소폭 우세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7일 인천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뉴스1 의뢰)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 45%,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41%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안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이재명 46% 원희룡 18%), 30대(이재명 58% 원희룡 34%), 40대(이재명 63% 원희룡 24%)에서는 이 대표가 앞섰다.

60대(원희룡 62% 이재명 27%), 70세 이상(원희룡 61% 이재명 27%)에서는 원 전 장관이 앞섰다.

특히 50대에서는 두 후보 모두 46%로 동률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에서는 원 전 장관 45%, 이 대표 41%로 원 전 장관이 앞섰고, 여성에서는 이 대표 48%, 원 전 장관 37%로 이 대표가 앞섰다.

인천 계양을 선거구는 선거구 획정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에 유리한 2개 동을 계양갑 선거구로 넘겼다. 선거구 획정 직후 민주당은 이 대표를 계양을에 단수공천했다.

TV조선과 조선일보 여론조사 결과는 선거구 획정 이후 실시됐고 한국갤럽 조사는 선거구획정으로 국민의힘에 유리한 2개 동이 계양갑으로 떼어내기 전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