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News-Plus)]4·10 총선이 3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4선.경기 구리)이 4.10 22대 총선 도전을 선언하고 5선 고지를 향해 출발했다. ·

윤 의원은 5일 경기 구리시 인창동의 별내선 인창역(예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사표를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윤호중의 약속과 책임의 정치, 신뢰의 정치를 상징할 이곳 별내선 구리역에서, 구리시민 앞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이 별내선 구리역을 출마 선언장소로 선택한 배경에는 정치적 성과 부분도 있지만, 최근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전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박영순 전 구리시장과 별내선 최초 공약자가 누구인 지 논란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윤 의원은 이날 "올 6월 개통 예정인 별내선은 저의 땀과 혼이 서려 있는 곳"이라며 "’Mr. 별내선"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2015년 12월 구리역 광장에서 첫 삽을 뜬 지 8년 6개월 만에 완공에 이르게 됐다"고 별내선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두 번의 민주당 사무총장과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을 하며 구리 발전 예산을 누구보다 많이 챙겼다"며 "오직 구리, 오직 구리시민, 오직 구리 발전을 위해 다시 한 번 신발끈을 조이고 더 큰 정치로 구리의 자부심을 더 높이고 더 크게 봉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20여년 구리에서 정치를 하며 시민께서 달아주신 배지를 영광으로 여기고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바른 정치의 길을 걷고자 노력해왔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국회의원의 길을 열어주신다면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윤석열 정원이 집권 2년 만에 대한민국을 나락으로 밀어 넣고 있다"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다.

윤 의원은 정국의 블랙홀로 떠오른 서울 편입과 전공의 파업 사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구리시민의 뜻과 입장이 관철되는 구리 발전의 길, 구리가 온전한 혜택을 받는 진정한 구리 발전을 위한 서울 편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공의 파업에 대해서는 "대화와 타협, 조정과 중재라는 민주주의 원칙을 무시하고 오직 힘으로, 권력으로 밀어붙이는 이 정부의 통치스타일을 볼 때 의료대란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정치개혁과 관련해 '분권형 개헌'과 '국민 소환제'를 22대 국회에서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또 경제 분야 관련 공약으로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AI·디지털·콘텐츠·바이오 강국 건설을 제시하고 남북관계 및 외교와 관련해서는 평화 정착 및 선진 외교강국 추구, 헌법 기본정신 구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 발전을 위해 첨단 IT관련 기업 유치와 지하철 확충, GTX 역사 신설 등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토평2지구 국가통합데이터센터 및 첨단 디지털기업 유치, 지하철 6호선, 7호선 지선 연장, GTX-B 갈매역 정차 및 구리 경유, 한강 동부 관통 하저전용도로 건설, 동구릉 조선왕릉군 복원·활용, e-커머스물류단지 조기 진행, 왕숙천 환경시설 지하화 및 지상 시민스포츠파크 개발, 토평2지구 국제고 및 특성화고 설립을 공약했다. 

윤 의원은 17대(2004년, 43.9%) 총선에서 첫 여의도 입성하며 의정활동을 시작한 뒤 18대(2008년) 주광덕 의원(현 남양주시장)에게 자리를 내줬다. 이후 와신상담하며 19대(2012년, 48.7%), 20대(2016년, 46.6%), 21대(2020년, 58.6%)에 내리 당선되며 튼튼한 아성을 구축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나태근 지역위원장이 공천됐고 개혁신당에서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구영 예비후보가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