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News-Plus)]4.10 총선을 39일(D-39)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공천이 확정됐다. 이 대표와 함께 공천작업을 주도해온 조정식 사무총장도 단수공천됐다. 친명 지도부는 전원 본선에 직행했다.

이로써 4.10 22대 총선은 인천 계양을 대진표는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과 이 대표의 명룡 대결이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런 내용의 10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8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한 이번 심사 결과는 단수 공천 4곳, 경선 4곳이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원희룡 전 장관과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게 됐다. 원 전 장관은 일찌감치 지난달 15일 공천장을 받고 이 대표를 기다려왔다. 원 전 장관은 "국회를 방탄용으로 쓰는 돌덩이를 치워 버리겠다"며 이 대표와 대결을 벼르고 있어 윤석열 정부의 각료와 제1 야당의 빅매치를 벌이게 됐다. 

원 전 장관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임하며 이 대표의 대장동 사건 의혹을 집중 제기한 바 있다.

경기 시흥을에는 친명(친이재명)계 조정식 사무총장을 공천했다. 민주당 공천작업을 이끌어온 조 사무총장은 6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조 총장은 단수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심사 평가를 받았고, 검증 과정에서도 문제가 없었다"며 "이 대표와 조 총장의 경우는 워낙 (경쟁 후보들과) 점수 차이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병이 지역구였던 김성환 의원은 서울 노원을에 단수 공천됐다.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노원구의 경우 갑·을·병에서 갑·을로 변경됐다.

서울 서초갑은 김경영 전 서울시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김 전 시의원은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과 본선에서 맞붙는다. 

노원갑은 2인 경선 지역으로 확정됐다. 각각 선거구 변경 전 노원갑과 노원을을 지역구로 둔 고용진 의원과 우원식 의원이 양자 대결한다. 

4석에서 3석으로 1석이 줄어든 경기도 부천은 모두 경선 지역으로 선정됐다.

경기 부천갑은 김경협(선거구 변경 전 부천갑) 의원과 서영석(선거구 변경전 부천정) 의원, 유정주 비례대표 의원이 3자 대결한다. 

탈당한 설훈 의원 지역구인 부천을에선 김기표 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서진웅 전 경기도 의원이 공천티켓 확보전을 벌인다.

부천병은 김상희 의원과 이건태(이재명 대표 특보) 간의 양자 경선이 치러진다.

한편, 임 위원장은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홍영표 의원이 인천 부평을에서 공천 배제된 것에 대해선 "홍영표 의원의 경우는 공관위에서 결정하기는 복잡한 문제라서 전략공관위의 전략적 판단에 맡겨보자고 해서 이관했다"며 "이관한 이상 우리는 아무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대구경북(TK) 지역의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현역 의원의 교체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