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News-Plus)]KBS가 열흘 만에 다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도는 여전히 접전 양상을 보였다.
총선의 승부처 가운데 하나인 서울에선 국민의힘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5~27일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36%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36%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내에서 앞섰다. 이어 녹색정의당 1%,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 1%, 새진보연합 0.1%, 진보당 1%, 조국신당 4%, 그외 다른 정당 1%, 무응답 14%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도는 최근 1년간 접전 양상을 유지하고 있는데, 6개월 새 국민의힘 지지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33%(9월) -> 35%(12월) -> 37%(2월15~17일) -> 39%(2월25~27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같은 기간 민주당은 36% -> 36% -> 37% -> 36%로 변동이 없었다.

총선 최대 승부처가 될 수도권은 서울(국민 43% vs 민주 33%)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10%p 앞섰고, 인천·경기(국민 34% vs 민주 39%)에선 양 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 대전충청세종(국민 40% vs 민주 33%))과 강원제주(국민 47% vs 민주 32%) 역시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총선이 다가오면서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던 낙동강 벨트의 민심 변화가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국민 63% vs 민주 17%), 부산·울산·경남(국민 49% vs 민주 30%)은 국민의힘이 크게 앞섰고 광주·전라(국민 7% vs 민주 62%)는 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연령별로는 40대의 민주당 지지와 60대와 70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 경향이 뚜렷한 가운데, 50대의 표심 변화가 눈에 띈다.

열흘 전 조사에서 50대 유권자의 민주당 지지가 15%p 많았는데 4%p로 차이가 줄었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어느 당 후보를 뽑을 건지 물었더니 민주당, 국민의힘 박빙이었다. 반면, 비례대표 투표 정당은 양상이 조금 달랐다.

민주당 추진 통합비례정당 23%, 국민의힘 추진 비례정당 32%로 격차가 벌어졌고, 오늘 '조국혁신당'으로 당명을 확정한 '조국 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은 9%였다.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지 응답자의 85%가 비례 투표에서도 국민의힘 추진 비례정당을 뽑겠다고 했는데, 민주당 지역구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자들은, 비례 투표에서 민주당 추진 비례정당 선택이 60%였고, 22%는 '조국 신당'을 선택해 '교차 투표' 의향을 드러냈다.

거대 양당의 공천 과정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공천 과정 평가는 '잘한다' 44% '못한다' 42%로 비슷했다.

국민의힘 공천과정에 대한 평가는 잘한다 44%로 못한다는 42%로 나타나 엇비슷했다. 민주당 공천은 잘한다는 31%인 반면 못한다는 56%로 못한다는 의견이 25%나 높았다.

국민의힘에 대한 공천과정을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이 민주당에 비해 13% 높았다.

당내 공천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민주당과 상대적으로 공천 잡음이 크지 않은 국민의힘 상황이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공천 과정을 부정적으로 본 이유도 '불공정한 공천 룰' 때문이란 응답이 44%로 가장 높았다. 기성정치 교체 못함(19%), 공천결과 반발(18%), 영입 불만족(8%)도 이유로 꼽혔다.

이 같은 공천 과정 평가와 함께, 총선 결과에 대한 예측도 변화가 있었다.

총선에서 어느 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는 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36%로 예측한다고 답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 응답자들 가운데 '국민의힘 과반'을 예상한다는 응답은 72%로, 열흘 전 조사 당시의 63%에 비해 늘어나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민주당 과반'을 예상한다는 응답이 76%에서 72%로 오히려 감소했다.

총선은 통상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로 여겨졌지만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 가운데 민주당과 '조국 신당', 국민의힘 등으로 지지가 분산돼 민주당 지지로 모두 흡수되지 않았다.

대통령실과 여당 지지율이 분리되는 경향 등이 전반적인 지지율 변동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전화 면접 조사로 전국 유권자 3,003명의 응답을 얻었고, 표본오차가 다른 권역별, 연령별 정당 지지도를 제외한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8%포인트다.

조사 의뢰: KBS
조사 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 일시: 2024년 2월25일~2월27일
조사 대상: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3천3명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조사 방법: 국내 통신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이용 전화면접조사
응답률: 17.9%
가중치 부여 방식: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오차: ±1.8%p (95% 신뢰 수준)
*권역별·연령별 표본수에 따른 표본오차는 다를 수 있음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