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News-Plus)]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42일 앞두고(D-42) 진행한 3차 지역구 경선에서 당의 핵심 텃밭인 광주에서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의 희비가 엇갈렸다.

강성 친명계인 민형배(초선·광주 광산을) 의원은 승리한 반면 비명계인 이병훈(초선·광주 동남을) 의원은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에 패해 탈락했다. 광주에서 현역 의원이 공천장을 따낸 것은 민 의원이 유일하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밤 여의도 당사에서 권리당원 ARS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13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현역 지역구 총 8곳 가운데 5곳은 기존 현역 의원들의 승리로 끝났다.

민 의원을 비롯해 서울 양천을 이용선(초선), 경기 김포갑 김주영(초선), 경기 광주갑 소병훈(재선), 충남 천안병 이정문(초선)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하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서울 관악갑에서는 3선 유기홍 의원이 박민규 전 정책위 부의장에 패했고, 경기 안성에서는 최혜영(비례 초선) 의원이 친명계 인사인 윤종군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패했다. 

녹색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에서는 김성회 정치연구소 와이 소장이 승리했다.

강원 원주갑 경선에서는 원창묵, 강원 강릉은 김중남, 충남 보령·서천은 나소열 예비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3인 경선이 열린 경기 고양병은 홍정민(초선) 의원과 이기헌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결선을 치른다. 

3차 경선지에는 서울 양천갑도 포함됐으나 전날 친명계 인사인 이나영 후보가 당 선관위로부터 '자격상실' 제재를 받으면서 경선이 중단됐다.

양천갑은 친문(친문재인)계 황희 의원과 이나영 후보의 2인 경선지였던 만큼 이곳에 황 의원을 단수 공천할지는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판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관위 주변에서는 친명과 비명계간 공천갈등을 넘어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공천 컷오프로 친문 대 친명간 갈등의 뇌관에 불이 붙으면서 이를 희석시키기 위해 황 의원을 단수공천할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