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News-Plus)]이른바 비명계 의원 여론조사를 실시해 불공정 의혹이 제기됐던 여론조사 업체가 더불어민주당 여론조사 수행에서 제외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디앤에이를 경선 조사에서 빼겠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미 확정된 1차 경선의 탈락자 및 하위 20% 통보를 받은 현역 의원들은 "리서치디엔에이가 개입한 모든 공천 관련 조사를 재고해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해당 여론조사 업체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여론조사를 실시한 인연이 있어 논란을 키웠다.

하지만 당은 "리서치디앤에이의 조사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며 기존 경선 결과를 번복할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당 재심위는 전날 회의를 열고 1차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의 재심 요구를 모두 기각했다.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주말인 이날 밤 3시간 넘게 긴급 최고위원회의까지 열어 수습책을 논의하면서도 리서치디엔에이 배제 문제는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고위는 친명(친이재명)계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이 친문(친문재인)계 강병원 의원 지역구(서울 은평을)에서 경선을 치를 수 있도록 한 당 공천관리위원회 결정도 그대로 의결했다.

앞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의 해당(害黨) 행위를 당이 방조한다며 경선 배제를 요구한 바 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도 해당 업체가 실시한 경선 결과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