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News-Plus)]4·10 22대 총선을 45일(D-45)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25일 4.10 22대 총선에 나설 후보로 서울 마포을에 정청래(3선)· 중랑갑에 서영교(3선)·경기 화성병에 권칠승(재선)·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 이개호(3선) 등 현역 의원 17명을 기존 지역구에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나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1개 지역구에 대한 7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단수공천은 17곳, 경선은 4곳이다.

당 지도부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 정청래·서영교(이상 최고위원)·권칠승(수석대변인) 의원과 비명(비이재명)계인 이개호(정책위의장)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경기도에선 김태년(4선·성남수정)·백혜련(재선·수원을)·김영진(재선·수원병)·이재정(재선·안양동안을)·강득구(초선·안양만안)·민병덕(초선·안양동안갑)·한준호(초선·고양을)·김용민(초선·남양주병)·문정복(초선·시흥갑)·김승원(초선·수원갑) 의원이 현역 단수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의 경우 위성곤(재선·서귀포시)·김한규(초선·제주을) 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유동수(재선·인천 계양갑) 의원도 단수 공천을 받아 3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비명계 현역이 있는 일부 지역은 경선지로 선정돼 자객으로 나선 친명 원외 인사들과 승부가 펼쳐진다.

대전 대덕구는 초선 박영순 의원과 박정현 최고위원이, 광주 서구갑은 재선 송갑석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각각 경선에서 맞붙는다.

박 의원은 현역 하위 평가 10%에, 송 의원은 하위 20%에 들어 경선 득표의 30%, 20%를 각각 감산한다.

충북 청주흥덕에선 친문(친문재인)계 도종환(3선) 의원과 이연희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이, 경기 고양정에선 이용우(초선) 의원과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이 각각 경쟁한다.

민주당 단수 공천 지역이 대거 추가되면서 여야간 본선 대진표도 속속 확정되고 있다.

서울 마포을에선 과거 서울대 재학 중 미 문화원 점거농성으로 유명한 운동권 출신 전향인사인 국민의힘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과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맞붙는다.

경기 수원갑에서는 국민의힘 김현준 전 국세청장과 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수원병은 국민의힘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본선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

경기 성남수정에서는 국민의힘 장영하 변호사에 김태년 의원이, 안양만안구는 최돈익 전 당협위원장과 강득구 의원, 안양 동안갑은 임재훈 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과 민병덕 의원이, 남양주병은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과 김용민 의원, 시흥갑은 정필재 전 당협위원장과 문정복 의원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국민의힘 김승욱 전 당협위원장과 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제주을에서 한판 대결을 펼친다.

민주당은 호남은 경선이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던 것과 달리 단수공천으로 결정해 애초 발표한 경선 원칙과 달랐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호남은 기본적으로 경선이 원칙이라고 했는데 이개호 의원을 단수 공천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당규에 따르면 혼자 출마하는 경우와 상대 후보와 격차가 심각하게 나면 단수로 선정할 수 있다. 이 의원은 이런 조건을 충족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