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0 제22대 총선이 48일 앞(D-47)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인재근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도봉갑에 YTN 앵커 출신의 안귀령 당 상근부대변인을 전략공천하는 등 전략공천 후보 3명을 확정했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략공천 후보 3명을 발표했다. 이날 확정된 전략공천자는 안귀령 상근부대변인 외에 충남 홍성·예산에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부산 수영에 영입 인재 18호인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다.

이에 따라 본선에서 도봉갑은 안 상근부대변인과 국민의힘 김재섭 전 비대위원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홍성·예산에선 양 전 지사와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대진표를 확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은 안 상근부대변인 공천과 관련 "상대당 후보와도 젊음에서 매치(안귀령 35세, 김재섭 37세)가 된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전략적 판단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략적 판단이 무엇인지는 설명이 없었다.

그는 양 전 지사의 홍성·예산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13대 국회 이후 한 번도 국회 입성을 못 한 어려운 지역이며 보수 세가 상당히 강한 지역"이라며 "양 전 지사의 선당후사 자세가 상당히 귀감으로 보일 것이며, 헌신과 희생이 당의 기폭제가 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출마하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 지역구인 대전 서갑에서는 이용수 장종태 이지혜 후보가, 탈당한 박완주 의원 지역구인 천안을에는 김미화 이귀희 이재관 후보가 결선 없이 3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전북 전주을의 경우 김윤태 양경숙 이덕춘 이성윤 최형재 후보 등 5인이 경선하고, 최종 2인에 대해 결선 투표를 하기로 의결했다. 이 중 이성윤 후보는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으로 이날 영입 인재 26호로 소개됐다.

모든 경선 방식은 100% 국민 경선이다.

우상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대문갑의 경우 대학가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청년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했다.

안 위원장은 이와 관련, "젊은이들의 활기가 어느 지역보다 응축된 지역"이라며 "일단 민주당 기준 45세 미만이 청년인데, 이분들이 응모하면 절차와 방법을 다음 회의 때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45세 미만 대상으로 후보 공모를 받은 뒤 '슈퍼스타K'와 같은 오디션 방식으로 1차 면접을 보고 후보를 압축해 토론하는 방법 등 붐을 일으킬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략공관위는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날 전략 선거구 지정을 요청한 서울 동작을과 마포갑, 경기 의정부을, 광명을 등도 전략 선거구로 확정 의결했다.

전략공관위는 임종석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선언한 전략 지역인 중·성동갑 후보 발표 시점에 대해 "선거 기간이 많이 안 남아 있어 조속한 시일 내 바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여전사 3인방'으로 지칭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의 전략 공천과 관련 "금명간 곧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친명(친이재명)계 안민석 의원(5선) 지역구인 경기 오산은 전략지역구로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전략공관위는 오는 26일 다음 회의를 연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11곳 등 12곳에 단수공천, 8곳에 경선지역으로 선정하는 내용의 6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에서는 친명계 당직자인 박홍근(중랑을), 김영배(성북갑), 천준호(강북갑), 박주민(은평갑), 강선우(강서갑)의원, 김민석(영등포을)이 본선에 직행했다. 또 친문계로는 진성준(강서을), 한정애(강서병), 윤건영(구로을), 정태호(관악을), 진선미(강동갑) 의원이 단수공천돼 계파 균형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경북 안동시예천군에는 김상우 안동대 교수를 단수공천했다.

그러나 비명계 지역구인 광진갑(전혜숙 이정헌), 강북을(박용진 이승훈 정봉주), 은평을(강병원, 김우영), 수원시정(박광온, 김준혁), 성남시중원구(윤영찬, 이수진), 남양주시을(김한정, 김병주)은 모두 경선을 거치도록 했다.

윤석열 정부 탄생의 책임론이 제기된 노영민 문재인 정부 비서실장도 청주시상당구에서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과, 전북 군산에서는 김의겸 비례대표의원과 신영대 의원이 경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