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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사직 전 자료 삭제해라" 전공의 행동지침 게시글 사이트 압수수색
2024년 02월 23일 (금) 21:34:31 | 수정시간 : 2024-02-24 06:10:58 신우승 s200813096@nate.com

[뉴스플러스(News-Plus)]경찰이 전공의들에게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고 종용하는 글이 게시된 사이트 압수수색에 나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의사나 의대생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의 서초구 서초동 소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회원정보와 게시자의 인적사항, 접속기록 등을 확보하기 위해 서버와 PC, 노트북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문제가 된 게시글의 작성자 IP주소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이 사이트에 올라온 전공의 집단행동 지침 게시글이 병원의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업무방해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는 '[중요] 병원 나오는 전공의들 필독!!'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퍼졌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인계장‘을 컴퓨터 바탕화면에 있는 ‘의국공용폴더’에서 삭제하고 모든 파일명과 경로를 변경한 후 저장하세요. 삭제된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는 병원도 있으니 제멋대로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적었다.

PA(진료보조)간호사에게 전공의 업무를 전가하거나, 사직을 할 때는 짐도 두고 나오지 말라는 등의 지시가 포함돼 있었다.

한 네티즌이 인터넷상에서 해당 글을 발견하고 이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보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 글이 메디스태프에 최초로 게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에서 이 게시글을 본 누리꾼이 강남경찰서에 신고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 글이 메디스태프에 처음 올라온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법무부, 행정안전부, 대검찰청, 경찰청은 지난 21일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의료계 집단행동을 주도하는 이들에 대해 원칙적으로 구속수사를 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해 공공 의료기관 진료 시간을 전면 확대해 최대치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 오전 8시 부로 보건의료재난 경보단계를 위기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범정부 총력 대응 체계에 돌입하겠다”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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