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News-Plus)]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

4.10 총선이 49일(D-49) 남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천을 앞두고 내홍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의정활동 평가 하위 20% 감점 방침에 따라 하위 10%로 통보받은 의원들이 속속 알려지면서 정량평가 대신 정성평가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정성평가가 주관적인 측면이 개입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량평가는 공정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만 의정활동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의원들이 하위 10%에 포함되면서 정량평가 역시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 대표는 시스템에 의한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강조해왔다.

이후 이재명 대표가 직접 출마예정자에게 직접 만나거나 전화를 걸어 불출마 권유를 한 사실이 잇달아 알려지면서 시스템 공천에 위배되는 행동을 했다. 당 안팎에서는 당 대표 사천, 당대표의 이중성만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위 10% 명단 통보에서 김영주 부의장과 박용진, 윤영찬 의원이 잇달아 기자회견을 갖고 하위 10% 통보 사실을 스스로 밝혔다.

하위 10%로 통보받은 명단 중 박용진 의원과 윤영찬 의원이 하위 10%로 통보받았다. 박용진 의원은 "사당화 위기에 "바진 민주당을 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10% 포함자는 비명계로 분류된다. 의정활동이나 실력면에서도 최상위층으로 평가되는 의원이 포함된 것이어서 평가 내용이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특히 박 의원과 윤 의원은 과거 이 대표의 당 운영방식을 강도높게 비판 발언을 하며 각을 세운 바 있다. 박 의원의 경우 2022년 대선 당시 당내 대선 후보 경선과 당 대표 경선 등에서 이 대표와 경쟁해왔다.

당사자가 납득하고 수긍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지도부가 공정하게 진행됐다는 말로는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표도 하위 10%에 포함됐느냐는 지적이 거세다.

이 대표는 단식과 병원입원, 법정출석으로 출석률이 저조한 사실은 만인이 아는 사실인데 하위 10% 발표 명단선정에 납득할 수 없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의 시스템 공천 무시, 사천 논란도 거세다.

이 대표는 문학진 전 의원과 이수진 의원 등에 전화해 불출마를 권고했다. 또 이 대표 의원회관 사무실 심야회의에서 정치자금 수수 논란에 대한 컷오프 논의에 비당직자인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단식 중 입원해 의원 징계를 정 의원과 상의하는 문자가 포착된 바 있다. 

정부가 혈세로 거액의 정당보조금을 지급해 운영되는 정당이 당 대표를 위한 사당화 논란이 구성원부터 공당이 아닌 사당이라고 판단하는 상황에서 수백억원의 혈세로 된 정당 국고보조금 지급을 받을 자격부터 논란이 될 수 있어 보조금 지급을 한 푼도 주지 말고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사비와 개딸 당원들만의 당비로 운영해야 마땅하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21일 열리는 의원총회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비명계 의원 7명은 전날 긴급 회동해 향후 대응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 총회에서도 공천 불공정성을 집중 제기할 것으로 보여 의원총회가 지도부를 향한 규탄의 장이 될 가능성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