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노무현 정신으로 정치를 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께 묻습니다.

이대로 가면 이깁니까?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이깁니까?

민주주의, 평화, 통합의 가치를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께 다시 묻습니다.

이대로 가만히 두면 민주당이 이깁니까?

이대로 가만히 두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이깁니까?

총선패배의 기운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수치를 굳이 들이대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분명합니다.

한 달 넘게 민주당 뉴스는 탈당, 분열, 갈등으로 도배되고 있습니다.

스스로 만들어 내는 뉴스가 이럴진데 어찌 지지도가 내려가지 않겠습니까?

대한민국 정치에 있어서 변치 않는 진리가 있다면 절박함이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민주당에는 절박함이 없습니다. 명분 없는 갈등을 조장하는 오만함만 있을 뿐입니다.

민주당 역사에 있어서 변치 않는 진리가 있다면 분열하면 대패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민주당에는 단합의 의지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고 분열만 키우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께서 만나 두 손 맞잡고 ‘명문정당’을 다짐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는 물론 많은 국민들이 박수를 쳤습니다.

그러나 친명을 자처하며 당의 중책을 맡고 있는 사람들은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연일 주장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윤석렬 정부 심판 선거를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해야 할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친노폐족 운운하며 문재인 정부를 모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무엇보다 참담한 현실은 모두가 지켜만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1992년 당권파에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이해찬을 쳐내려고 했을 때, 노무현은 의원직 사퇴서를 던지며 이해찬을 지켰습니다. 부당했기 때문이고, 민주주의가 아니었으며 분열은 패배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이 김대중 정신을 지키는 노무현의 길이었습니다. 그 길에서 우리는 세 번의 집권과 오늘의 민주당을 만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대의와 원칙을 저버리면 패배 뿐입니다.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을 다시금 바로 세워야 합니다.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려는 민심을 왜곡하는 당내 나쁜 정치는 제압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민주당도 이기고 국민이 이깁니다.

혁신과 통합으로 돌파해야 합니다.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표의 핵심들은 불출마로 헌신하고 통합 공천으로 하나가 돼야 합니다.

의원들의 각성과 현명한 행동을 호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