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4% 상승하며 당정이 동반 상승했다.

윤·한 갈등 봉합과 윤 대통령의 현장 민생토론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개인적 인기와 정당 지지율이 괴리를 보이다 최근에는 한동훈 리더십이 당 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한동훈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이다.  

1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4년 2월 셋째 주(13~15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지' 물은 결과 33%가 긍정 평가했다.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8%,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최근 3주 연속 하락하며 지난 주에는 8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4%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최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0%대에 재진입하거나 40%선에 근접하며 상승세를 보이는 것과 같은 추세가 갤럽 조사에서도 나타난 것이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2%), 70대 이상(62%)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3%), 30·40대(78%) 등에서 많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62%, 중도층 24%, 진보층 11%다.

같은 기간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1%,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2%, 새진보연합, 진보당 각각 1%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4%다. 개혁신당은 지지율이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무당층을 흡수하지 못한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3% 상승했고 민주당은 전주보다 4% 하락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 보다 높게 나타나 민주당이 최근 공천 갈등에 휩싸인 당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