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계양대첩으로 주목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의 맞대결 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49%, 원희룡 41%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지지율은 종전 여론조사 때보다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가 발표한  4·10 총선 격전지 인천 계양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로 원희룡 전 장관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지'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49.1%, 원희룡 41.0%의 지지를 얻었다. 

 사람 간 격차는 8.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기타 다른 후보' 4.5%, '적합한 후보 없음' 2.6%, '잘 모름' 2.8%로 집계됐다. 

두달 전인 직전(12월 9~10일 조사) 같은 조사에서는 이재명 48.5% 대 원희룡 39.3%로, 두 사람의 격차는 9.2%포인트였다.

리서치앤리서치(펜앤드마이크 의뢰)가 1월 30~31일 계양구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대결에서도 이 대표는 48%, 원 전 장관은 32%로 집계돼 이 대표가 16%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길리서치(인천일보 의뢰)에 의뢰해 지난 1~2일 이틀간 계양을에 거주하는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대결 여론조사도 이 대표가 50.7%를 얻어 34.3%를 획득한 원 전 장관을 16.4%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리서치앤리서치,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이번 조사에서는 두 사람간 지지율은 약 16% 차이에서 한 자릿수 차이로 추격세가 만만치 않은 모양새다

향후 두 사람간 격차가 더욱 좁혀지고 팽팽한 접전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에서 현역 의원 교체와 재신임 의견이 팽팽했다.

지역구 현역 의원인 이 대표에 대한 재신임도를 묻는 질문에는 49.6%가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반면 "다시 한 번 더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응답은 46.2%였다. 두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후보 교체 여론이 민주당 지지율 보다 더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번 총선에서 계양을 주민들이 지지할 정당으로는 민주당 45.4% 대 국민의힘 35.2%로,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민주당이 앞섰다. 이어 개혁신당(6.5%), 녹색정의당(2.1%) 순이었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다' 6.1%, '잘 모름' 2.2%였다.

한편 원 전 장관은 전날 계양을 선거구에 단수공천됐다.

◆ 문 사저 양산에선 김태호 48.7% VS 김두관 40.6%

4.10 총선의 또다른 빅매치로 꼽히는 경남 양산을 선거구의 여론도 흥미롭다. 경남 양산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다. 문 전 대통령의 사저는 양산갑에 속해 있지만 인접해 있고 양산시라는 행정구역 내에 있어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으로 각인돼 있다.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13~14일 만 18세 이상 경남 양산을 거주 성인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후보로 김두관 의원과 국민의힘 후보로 김태호 의원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 묻는 질문에 김태호 48.7%, 김두관 40.6%로 나타났다. 

두 사람 간 격차는 8.1%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이다. '기타 다른 후보' 5.5%, '적합한 후보 없음' 2.2%, '잘 모름' 3.1%로 집계됐다.

'김두관 대 김태호' 가상대결을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는 김두관 의원을, 50대 이상은 김태호 의원을 지지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20대는 김태호 35.4% 대 김두관 51.8%, 30대 김태호 27.9% 대 김두관 54.7%, 40대 김태호 37.8% 대 김두관 54.1%로 40대 이하에서는 김두관 의원이 과반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50대 김태호 48.4% 대 김두관 38.1%, 60대 김태호 68.2% 대 김두관 27.5%, 70대 이상 김태호 75.8% 대 김두관 14.3%로 김태호 의원이 크게 앞섰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김태호 41.8% 대 김두관 42.4%로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경남 양산을 거주 성인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0%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