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 수원갑,병,정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각각 단수공천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4.10 총선 후보 2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천 계양을)을 포함한 25명을 단수공천 대상자로 선정했다.

공관위는 인천에서 원 전 장관을 포함해 윤상현 의원(동구·미추홀을),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강화·옹진), 심재돈 전 당협위원장(동구·미추홀갑), 정승연 전 당협위원장(연수갑) 등 5명이 단수추천 대상이 됐다.

경기에서는 '불모지'인 수원에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경기 수원병)과 이수정 경기대 교수(경기 수원정), 영입 인사로 출마한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이 단수공천 대상이 됐다. 

성남에선 안철수 의원(분당갑)을 비롯해 장영하 전 판사(수정)와 윤용근 전 국민의힘 정책자문위원(중원)이, 안양에선 최돈익 전 당협위원장(만안)과 임재훈 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동안갑)이 단수추천됐다. 

경기 의정부갑에는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이곳에 출마한 최영희(비례대표) 의원은 현역의원 중 첫 컷오프 사례가 됐다.

경기 지역의 단수추천자는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고양병), 전동석 전 경기도의회 의원(광명을), 최기식 전 당협위원장(의왕·과천), 곽관용 전 당협위원장(남양주을), 민주당에서 넘어온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남양주병)까지 총 14명이다.

전북은 비례대표 재선인 정운천 의원(전주을)을 비롯해 양정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 전북협의회장(전주갑), 김민서 전 익산시의회 의원(익산갑), 문용희 전 전주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익산을), 최용운 전 인천펜싱협회 부회장(정읍·고창), 강병무 전 남원축협조합장(남원·임실·순창) 등 6명이 단수추천 명단에 올랐다.

당 지도부이면서 3선 의원인 유의동 정책위의장(경기 평택을)은 단수추천을 받지 못해 공재광·권혁부·이재영·최분희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성남분당을에서는 김은혜 전 의원이 단수추천대상에서 빠졌다.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지낸 김 전 의원은 김민수 당 대변인, 이상옥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지난 총선에서 이른바 '호떡공천' 논란을 낳았던 인천 연수을(김기흥, 김진용, 민현주, 민경욱, 백대용)도 단수추천 대상 지역에서 제외됐다.

이날 공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대장동 1타 강사라는 별칭을 얻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 

이 대표는 지난달 18일 기자간담회에서 '계양을에 그대로 출마하느냐'고 묻자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 그대로 나가지 어디 가나. 통상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 생각해달라"고 답한 바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사흘째 후보자 면접을 실시했다. 이날 면접은 전남충청지역에 대해 면접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