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POSCO)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장인화(69) 전 포스코 사장이 최종 결정됐다.

7명의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지난 8일 장인화 전 사장을 10대 회장 최종 후보로 결정하고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어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후추위의 추천대로 내달 21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장 전 사장을 최종 회장 후보로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후추위는 후보군에 외부인사 3명과 내부 인사 3명이 올랐다. 순혈주의 고수냐 개방주의 선택이냐갈림길에서 사상 처음으로 외부인사가 포스코 회장으로 선출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순혈주의를 선택하며 내부인사로 귀결됐다.

포스코그룹 내부 후보군 중 한 명이던 장 전 사장은 지난 2018년 최정우 회장과 '회장 후보자 최종 2인'에 오른 바 있다.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포스코에 발을 들인 이후 기술투자본부장·철강생산본부장·사장 등을 지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포스코 자문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내달 21일 주총에서 과반 지지로 신임 회장 선임안이 통과되면 장 전 사장이 최정우 현 회장의 자리를 이어받아 제10대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포스코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지분 6.71%를 가진 국민연금공단이다.

포스코의 주력인 철강에 정통한 철강맨으로 포스코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 정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