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게임 연속 연장 혈투 끝에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한 한국이 '2024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행 확률이 70%에 이르는 통계 매체 분석이 나왔다.

축구 통계·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3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을 꺾을 확률이 69.6％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이날 새벽 호주와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2015년 이 대회 결승전에서 한국의 우승을 저지했던 호주에 통쾌하게 되갚아줬다.

한국은 타지키스탄을 꺾고 올라온 요르단과 맞붙는다. 요르단과 4강전은 7일 0시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요르단은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한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1-2로 뒤지다가 후반 추가 시간 황인범(즈베즈다)의 슈팅이 상대 자책골로 이어지며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에 압도적 우세를 예상한 것은 한국이 끈질긴 집념으로 사우디와 호주를 연장전, 그것도 연장전 후반 추가시간에 각본없는 드라마같은 역전극을 펼치며 강호를 연파하는 저력을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은 16강전부터 연장전에 들어갈수록 오히려 사기와 집중력이 조별리그 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갈수록 경기력이 높아지고 있다. 

두 경기 모두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동점골과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어 이번 대회 최고의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옵타는 현 시점 한국의 우승 확률을 전체 1위인 33.6％로 추산했다. 대회 기간 줄곧 우승 확률이 10％대였으나 호주를 꺾으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옵타는 예상이 틀리기도 했다.

일본과 이란의 8강전을 놓고 옵타는 일본(승률 57％)의 우세를 점쳤다. 그러나 결과는 일본이 이란에 2대1로 역전패하며 탈락했다. 옵타는 8강도 통과하지 못한 일본의 우승 확률을 22.4％로 예상했다. 

옵타는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카타르의 승률(61.5％)을 훨씬 높게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