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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 화재현장, 고립 구조대원 2명 끝내 숨진채 발견
2024년 02월 01일 (목) 09:50:49 | 수정시간 : 2024-02-01 10:25:59 조남용 press1@news-plus.co.kr

31일 밤 불이 난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진압 현장에 투입됐다가 고립된 소방구조대원 2명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순직한 대원들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모(27) 소방교와 박모(35) 소방사다.

경북도소방본부는 1일 오전 4시 14분께 경북 문경시 신기동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한 육가공공장에서 화재 진화 도중 고립됐다가 숨진 구조대원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발견 당시 두 구조대원은 서로 5∼7m 거리에 떨어진 지점에 있었다. 시신 위에 구조물이 많이 쌓여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두 사람 모두 맨눈으로는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에 따라 소방은 DNA 검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기로 했다. 

배종혁 경북 문경소방서장은 브리핑에서 "고립됐던 구조대원들이 똑같은 복장을 하고 투입돼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다"라며 "분명한 건 대원들이 최선을 다해서 화재를 진압했고,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문경소방서 119구조센터 소속인 김 소방교는 2019년 7월, 특전사 중사 출신인 박 소방사는 2022년 2월에 임용됐다.

현장에 도착한 유가족들은 믿기지 않는 듯 오열했다.

1일 0시 45분께 경북 문경시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육가공 공장 화재 현장에 마련된 경북소방본부 지휘 본부 앞에 도착한 가족들은 통곡했다. 도무지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몸을 가누지 못하는 한 여성을 다른 가족과 소방관들이 간신히 부축해 상황실 안으로 옮기기도했다.

유가족은 현재 인근 마을회관에서 심리상담 지원팀과 대기 중이다. 소방청 주관 아래 공식적인 장례 절차가 치러질 예정이라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7분께 경북 문경시 신기동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서 같은 팀 대원 2명과 4인 1조로 건물3층에서 인명 검색과 화점 확인을 하던 중 불길에 휩싸이면서 고립됐다.

탈출 직전 화염이 급격히 확산되자 계단을 통해 대피하려 했으나 미처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유가족은 인근 마을회관에서 심리상담 지원팀과 대기 중이다. 소방청 주관 아래 공식적인 장례 절차가 치러질 예정이라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소방 당국은 계단실 주변 바닥층이 무너진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추락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0시 21분께 발견된 구조대원은 붕괴해 2층 높이까지 내려앉은 3층 바닥에서 숨져있는 채 발견됐다.

 

 

 

 

 

소방 비상 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대형 화재로 확산됐다.

대응 2단계는 발생 지점 인근 8∼11개 소방서에서 장비가 총동원되는 소방령이다. 관할 소방서에서는 당일 근무가 아닌 소방관들까지도 모두 동원된다.

경북도소방본부는 화재 현장에 장비 47대와 331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현장에는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기 위해 포크레인 등 중장비 7대도 동원됐다.

불이 난 건물은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연면적 4,319㎡, 4층 높이 건물로 2020년 5월 사용 허가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1일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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