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현직 교사가 입시 브로커 역할,, "불법과외 연결"

2024.4.27 토 14:08

청와대 · 국회 · 국정외교 · 지자체

2024년 01월 30일 (화) 14:53:52 | 수정시간 : 2024-01-30 14:54:05

조복기

경찰이 음대 입시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예고 현직 강사 및 교사가 입시생과 대학교수간 불법과외를 주선하는 입시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민심 사교육 카르텔 척결 특별조사 시민위원회'와 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 등은 30일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 감사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제보를 통해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모 음대 성악과 입시 비리와 경희대 피아노과 입시 비리 의심 사례를 공개했다.

이들에 따르면 모 음대 성악과의 경우 예고 등에 출강하는 A 강사가 입시학원 원장을 통해 입시생과 교수 사이의 입시 브로커 역할을 했다.

입시생은 A 강사의 소개로 음대 성악과 교수에게 불법 과외를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양정호 시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은 A 강사가 불법 과외를 연결해주는 음대 교수가 각각 서울과 지방의 5개 대학 소속이라고 주장했다.

또 모 음대 피아노과 B 교수가 현직 예고 교사를 매개 삼아 입시생을 상대로 불법 개인과외를 하는 정황을 공개했다.

양 상임위원장은 피아노과 입시생이 입시학원 원장을 통해 예고 등 현직 교사의 소개를 받아 B 교수에게 불법 과외를 받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대학 교원이 수험생을 상대로 과외를 하는 등 비리를 저지른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말부터 숙명여대와 서울대 교수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또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경희대 음대 기악과 소속 교수가 입시생을 대상으로 불법 개인과외를 하고, 대학 실기시험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사실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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