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공격범 "우발적 범행",, 배 "처벌 원해"

25일 오후 서울 강남에서 불의의 습격을 당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이틀째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측은 배 의원에게 부상을 당한 머리 상처 부위를 봉합수술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모두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절대 안된다고 입을 모으고 배 의원의 쾌유를 빌었다.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순천향서울병원을 방문해 1시간 30분 동안 피해자 진술을 받았다.

경찰은 가해 남성의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과거 행적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배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범인을 용서하지 않겠다며 처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해자는 경찰에서 "미용실에 연예인이 많이 온다는 소문에 연예인 사인을 받기 위해 방문했다가 배 의원을 보고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는 배 의원의 신분을 두차례 물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병원에 강제 입원조치했다. 다른 사람을 해하거나 자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경찰은 총선이 다가오면서 활동량이 많아질 것으로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피습 이후 23일만에 또다시 정치인 피습이 발생하면서 모방범죄나 정치인 공격이 재발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국민의 대표인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국민에 대한 테러와 다름없다고 말했다고 한오섭 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배 의원이 입원해 있는 순천향서울병원에 한 수석을 보내 배 의원에게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배 의원에게 "많이 놀랐을 텐데 빨리 쾌유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전날(25일) 밤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건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엄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충격적인 테러다.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배현진 의원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당시엔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테러로 규정하고 이 대표의 안전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우리 사회가 어떤 경우에라도 이런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