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정계에 입문한 이후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대표의 정당 대표의 직무수행 평가에서 여야 대표가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

한국갤럽이 2024년 1월 23~25일(1월4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여당과 제1야당 대표가 당 대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지 잘뭇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지 직무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가 52%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표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5%였다. 

한 비대위원장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40%, 이재명 대표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5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89%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 역할을 잘한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69%는 이재명 대표가 잘한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비대위원장이 10명 중 1명만 잘못한다고 했고 민주당 지지자 중에는 이재명 대표가 잘못한다고 한 응답자가 10명 중 3명이었다. 

한동훈 위원장 역할 긍정률은 김기현, 이준석 등 전임 당대표들보다 좋게 평가됐고, 긍정률 기준으로만 보면 2012년 3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평가와 흡사하다.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은 약 70%가 윤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만, 한 위원장에 대해서는 긍·부정이 각각 40% 내외로 엇비슷하게 갈렸다.

이재명 대표 역할 긍정률은 전체 유권자 기준 35%,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기준 69%로 작년 6월·11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성향 진보층에서는 57%가 긍정적으로 보지만,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긍정이 40%를 넘지 않으며 약 60%가 부정적으로 봤다.   

주요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35%, 정의당 2% 순이다.무당(無黨)층은 22% 에 달한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1%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4%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6%, 더불어민주당 3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0%를 차지했다.

오는 4월 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는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와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가 각각 33%로 팽팽했다.

또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 24%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6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가 50%를 웃돌았고, 40·50대에서는 '제1야당 승리'가 40%대, 20대에서는 '제3지대 승리'(국민의힘 19%, 민주 22%)가 40%를 차지했다. 30대에서는 세 가지 주장 동의자가 비슷하게 나뉘었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65%는 국민의힘, 진보층의 60%는 더불어민주당 승리를, 중도층에서는 제3지대 36%, 더불어민주당 32%, 국민의힘 21%로 나뉜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32%, 민주 31%, 제3지대 29%로 엇비슷했다.
인천/경기는 여당 29%, 제1야당 33%, 제3지대 26%였다. 대전/세종/충청은 국민의힘 37%, 민주 34%, 제3지대 20%,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2%, 민주 27%, 제3지대 18%였다.
광주/전라는 국민의힘 8%, 민주 59%,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 민주 18%, 제3지대 18%씩이었다.

한국갤럽은 "제3지대 승리 희망은 여당과 제1야당에 대한 불만을 내포한다. 따라서, 이를 전적으로 현 제3지대 세력이나 정당에 대한 지지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각당이 외연 확장에 총력하고 있는 가운데 총선 지지 의향 여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 지지 의향이 있다는 40%(지지의향 없다 52%), 국민의힘에 지지 의향이 있다는 39%, 지지 의향이 없다는 55%로 나타났다.

이준석 신당 지지 의향은 20%, 지지 의향 없다는 72%였고 이낙연 신당 지지 의향은 16%, 지지 의향 없다는 74%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16%, 77%였다.

주요 정당별 총선 지지 의향 여부는 자당(自黨) 지지자와 비지지자, 타당(他黨)에서 유입 가능성 있는 유권자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만한 자료다.

한편 윤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수행을 잘한다는 31%, 잘못한다는 63%였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5%).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0%), 70대 이상(61%)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3%), 40대(82%) 등에서 많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55%, 중도층 25%, 진보층 7%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1월 23~25일 사흘간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16.7%(총 통화 6,005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