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발표된 YTN 정기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의견은 46%로, '잘못하고 있다'는 38% 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50%로, 긍정 평가 40%보다 더 높게 나왔다.

지난 12월 26일 취임 이후 전국을 다니며 광폭 행보에 나선 한 비대위원장의 광폭 행보를 이 대표의 행보에 비해 낫다고 평가하는 것이다.

한 위원장이 직무 수행을 '매우 잘하고 있다'는 19%, 잘하는 편이다 27%로, 46%가 긍정적으로 봤다. 잘못하고 있다는 38%였다.

보수층에서 77%로 긍정 평가가 가장 높았고, 중도층에선 긍정(40%), 부정(44%) 평가가 엇비슷했다.

지난 2일 흉기 테러로 일주일 동안 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멈췄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매우 잘한다'는 8%에 불과했고 잘하는 편이다 32%로, 긍정 평가는 40%였다.

하지만 잘못하는 편이라거나 매우 잘못한다는 의견이 50%로 더 많았다.

진보층(70%)은 이 대표 직무 수행을 대체로 좋게 평가했지만, 중도층에서 부정 평가(50%)가 긍정(41%) 평가보다 높았다.

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30대만 놓고 봤을 때 48%가 한 위원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53%는 이 대표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했다.

3년 뒤 치러지는 차기 대통령선거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 물었더니,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위원장의 양강 구도가 뚜렷했다.

이 대표 28%, 한 위원장 22%였고, 홍준표 대구시장,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한 위원장 취임 전보다 소폭 오른 29%로 민주당(33%)과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인 가운데 무당층이 36%로 가장 많았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30%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부정 평가는 지난해 11월 조사 때보다 9%포인트 낮아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국회 재표결을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는지, 시점은 언제여야 하는지 물은 결과 51%는 총선 전에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 20%는 총선이 끝난 뒤 해야 한다, 19%는 정치 공세라 필요하지 않다고 봤다.

이번 조사는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7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3%포인트이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