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년 만에 달 표면 탐사를 위해 발사된 미국의 민간 달 탐사선이 크고 작은 기계적 결함이 발견되면서 달 표면 착륙이 실패로 끝나게 됐다.

9일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기업 애스트로보틱이 발사한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 페레그린이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하지만 발사 7시간 뒤 배터리 충전을 위해 필수적인 태양광 패널이 태양을 향해 고정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 문제는 다행히 해결했지만, 연료 손실이라는 또 다른 기술적인 문제가 발견됐다.

발사 14시간 후 페레그린이 보낸 첫 번째 사진을 보면 탐사선 외부를 감싸고 있는 단열재가 찌그러져 있다.

애스트로보틱은 이에대해 추진 시스템 이상을 가리키는 시각적인 단서라고 설명했다.

외신은 반세기 만에 재개된 달 탐사가 실패로 끝났다고 평가했다.

애스트로보틱도 "추진기가 최대 40시간 동안만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달 착륙이 어려울 것이라고 시사했다.

페레그린은 나사가 추진 중인 달 개척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일환으로, 나사는 우리 돈으로 1,400억 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