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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기시다에 '각하' 호칭하며 "지진 피해 위문",,인도적 면모 부각
2024년 01월 06일 (토) 15:41:10 | 수정시간 : 2024-01-06 16:07:52 박상민 press1@news-plus.co.kr

김정은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일본 이시카와현 강진과 관련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위문 전문을 전했다.

인도주의적 사안이긴 하지만 김 위원장이 일본 총리에게 전문을 보낸 것은 전례없는 일이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위문 전문에서 김 위원장은 기시다 총리에게 '각하'로 호칭했다.

김 위원장은 "일본에서 불행하게도 새해 정초부터 지진으로 인한 많은 인명 피해와 물질적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당신과 당신을 통해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피해 지역 인민들이 하루 빨리 지진 피해의 후과를 가시고 안정된 생활을 회복하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조선은 시리아, 쿠바 등 반미 노선을 보이는 국가에는 위문을 보내왔다. 5일에도 대규모 폭탄테러가 발생한 이란에 대해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앞으로 위문 전문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일본에 대해서도 위문을 보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일본에 직접 위문을 보낸 경우는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일본은 식민지 통치와 관련 대북 사과와 배상을 하지 않은 상황으로 조선은 끝까지 정당한 배상과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며 반일 분위기가 고조돼 있다.

조선의 대외 관계는 그동안 미국과 한국이 주 대상이었고 일본이 언급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특히 김 위원장이 기시다 일본 총리를 각하로 호칭한 것도 주목된다. 이는 상대국에 대해 상당한 예와 존중을 보낸 것이어 주목된다.

과거 조선이 일본의 자연재해를 당했을 때 위문을 보낸 것은 두차례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는 당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명의로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에 위로 전문을 발송했을 뿐이었다.

1995년 고베 대지진 때는 당시 강성산 총리가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위문 전문 발송은 국가 지도자로서 국제사회에 인도주의적 덕목을 보여주려는 일환으로 해석된다.

또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한을 적대관계의 두 국가, 교전국 관계로 설정한데 이어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강화에 일정 부분 균열을 노리는 효과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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