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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하마스 3인자 폭사, 이란에선 폭발 95명 사망,, 대 이스라엘 전운 고조
2024년 01월 04일 (목) 14:00:47 | 수정시간 : 2024-01-04 22:46:26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에 위치한 하마스 사무실에 무인기(드론) 공습에 이어 이란을 겨냥한 테러 추정 폭발이 잇달아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국경을 넘어 주변국으로 확산되되고 있다.

하마스 지도부 암살을 공언한 가운데 지난 2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에 위치한 하마스 사무실에선 무인기(드론) 공습에 따른 폭발이 발생해 살레흐 알아루리 부국장을 비롯한 6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하마스의 알카삼 여단의 지도자 사미르 핀디 아부 아메르와 아잠 알아크라아 아부 암마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알아루리 부국장은 작년 10월 7일 시작된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이후 숨진 하마스 구성원 중 최고위급 인사다.

공격 주체는 이스라엘로 추정되고 있지만 이스라엘 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배후임을 시인하지도, 부인하지도 않고 있다. 다만 모사드 수장인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은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공격에 관여한 하마스 인사라면 그가 어디에 있든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이날 공언했다.

AFP는 이와 관련 "이스라엘이 이번 사건의 배후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AFP에 따르면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의 수장인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은 이날 전직 모사드 국장 즈비 자미르의 장례식에서 "가자지구 주변 지역을 습격한 살인자들과의 계산을 청산하겠다"면서 "기획자와 메시지 전달자를 포함,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모든 이를 뒤쫓겠다. 그들이 어디에 있든 우리는 손을 뻗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스라엘은 1972년 뮌헨 올림픽 기간 서독에 잠입한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검은 9월단'의 공격으로 이스라엘 국가대표 선수단 멤버 11명이 숨지는 사건이 벌어지자 보복 작전을 개시했다. 이날 98세로 숨진 자미르는 뮌헨 참사 당시 모사드 국장이었다.

또 AFP는 이어 3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당국자도 알아루리 부국장 살해 공습의 배후는 이스라엘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익명의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그 공습은 이스라엘의 공습이었다"고 말했면서 다만 이와 관련한 구체적 사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알아루리 살해의 배후가 이스라엘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마스와 헤즈블라의 보복 공격을 경고하고 나서 하마스 3인자 알아루리의 사망에 따른 여파로 지역 정세가 급박하게 혼란스러워지는 양상이다.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은 이미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단정한 채 보복을 공언했다.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3일 저녁 방송된 연설에서 "이 위험한 범죄는 대응 없이, 처벌 없이 넘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지원할 필요성과 레바논의 국익 사이에서 전략적 균형을 잡으려 노력해 왔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상대로 전쟁에 나선다면 '어떤 제한도 없는 싸움'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 "매우, 매우, 매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에 전쟁 개시 후 2달여간 레바논과 인접한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겨냥해 산발적인 로켓 공격을 가해왔다.

이날도 국경 주변 이스라엘군 초소를 겨냥해 최소 8차례의 공격을 감행했으며 고화력의 부르칸 탄도 미사일도 네 발 사용했다고 이스라엘 공격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이날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 현지 당국자 한 명과 조직원 3명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더해 이란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으 4주기 추모식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100명이 사망했다. 

하마스 3인자 알아루리의 사망에 따라 지역 정세가 급박하게 혼란스러워지는 양상이다.

3일(현지시간) 오후 2시45분께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820㎞가량 떨어진 케르만 지역에서 열린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에서 대형 폭발이 두차례 발생했다. 케르만시에는 미국의 드론 폭격으로 숨진 솔레이마니 무덤이 있는 순교자 묘역이 있다.

이란 당국은 이 폭발로 최소 95명이 숨지고 211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당국은 애초 사망자 수를 103명으로 발표했다가 중복으로 집계된 사례를 발견하고 95명으로 정정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번 폭발의 배후 세력을 향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보복을 다짐했다.

3일(현지시간) AP·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솔레이마니 장군 추모 기념식 연설에서 이번 폭발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됐다며 "이 끔찍한 범죄의 대가로 당신들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별도 성명에서 "사악하고 범죄적인 이란의 적들이 또 재앙을 일으켰다"며 "이런 재앙은 반드시 강경한 대응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는 신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스라엘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시온주의 정권에 경고한다. 너희는 저지른 죄들로 몹시 후회스러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한 이른바 '알아크사의 홍수' 작전을 거론하며 "알아크사 홍수는 아직 진행 중이며 그 끝은 시온주의 정권의 종말"이라고 주장했다.

무함마드 잠시디 이란 대통령실 정무 부수석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했다.

그는 "미국은 케르만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정말 그런가?"라며 "분명히 말해두는데, 이 범죄의 책임은 미국과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에 있으며 테러리즘은 그저 도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의 에스마일 가니 사령관도 미군 드론의 공격에 사망한 솔레이마니와 최근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한 혁명수비대 장성 라지 무사비를 함께 언급하면서 "적들이 아무리 몸부림쳐도 이슬람 공화국(이란)과 저항 세력은 시온주의 정권 근절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하마스 3인자 알아루리의 사망에 따라 지역 정세가 급박하게 혼란스러워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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