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2024년 새해를 축하하는 축포를 쏘아 팬들에게 골을 선물했다.

손흥민은 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득점하며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로 셀소의 패스를 멋진 왼발슛으로 골로 연결하며 승리를 굳혔다.

지난해 12월24일 에버턴과 경기 이후 2경기 만에 리그 12호골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득점 부문 3위에서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서며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에 두골 차로 추격했다.

또 29일 브라이턴전 도움까지 포함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사냥에 성공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기대를 키웠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파페 사르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사르가 전반 30분 부상으로 교체됐고 팀은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본머스의 골문을 노리던 손흥민은 후반 26분 상대 수비진의 후방으로 공격해들어가며 로 셀로의 롱패스를 받아 왼발슛을 날렸다. 공은 본머스의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린 후,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히샤를리송이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굳혔다. 오른쪽 측면에서 브레넌 존슨이 찔러준 패스를 가볍게 방향만 바꿨다.

본머스는 후반 39분 알렉스 스콧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영패를 모면하는데 만족했다.

토트넘은 12승3무5패(승점 39)로 4위 아스널(승점 40)에 승점 차를 1로 다가섰다.

같은 시간 아스널은 풀럼에 1-2로 일격을 당했다.

손흥민은 오는 2일 개막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클린스만호는 손흥민의 합류로 64년만에 정상도전에 꿈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