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는 2년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지난해 12월 수출이 576억 달러로 석 달 연속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의 연간 수출액은 6,326억 9,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7.4% 감소했다.

수입은 6,426억 7,000만 달러로 에너지 수입 감소 등으로 12.1%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99억 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고금리 기조와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세로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실적이 부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하반기 들어 주력 품목들의 수출이 회복하면서 무역 적자 폭을 줄였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576억 6,000만 달러, 수입은 10.8% 줄어 531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무역수지는 44억 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실적은 110억 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고, 자동차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며 18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미국 수출이 5개월 연속 늘면서 미국이 20년 6개월 만에 중국을 제치고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이 됐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반도체 수출이 15개월 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새해에도 반도체 수출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