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C 한석범 회장이 부친 고(故) 한영대 BYC 회장의 장례식 발인 다음날 90대의 노모를 찾아가 상속 포기각서 강요 논란이 일고 있다.

유투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28일 한 회장이 지난 2022년 1월 부친의 발인 다음날 모친 김금순씨를 찾아가 재산 상속 포기 각서를 받아내는 패륜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당시 상속 포기 각서인지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90세 넘은 모친은 다음달 2월에 법원에 상속포기 취소신고를 제출했고 같은 해 11월 법원은 상속포기 취소신고를 수리했다.

이 유투브 채널은 이와 관련해 각종 증거와 녹취록까지 공개했다. 

모친 옆에서 15년째 집안일을 도왔던 신 모씨는 당시 한 회장이 포기각서에 서명을 받아가던 상황을 자필 진술로 상세히 설명했다.

당시 한 회장은 모친에게 “현재 아버지 재산은 전주에 30~40평 정도 뿐이니 나중에 복잡할 수 있으니 어머니도 상속을 포기하시고 저도 상속을 포기하겠다”며 모친은 한 회장 말만 듣고 하라는대로 했다고 한다.

한 회장과 모친의 대화 녹취파일에선 한 회장은 “앞으로 나는 생활비도 못 주겠고 알아서 합시다. 이제 그만 보고 삽시다. 법대로 재판에서 만나도 나도 연락 안 할 거다”라고 했다.

한 회장의 자녀인 한지원 씨, 한서원 씨, 한승우 씨의 국적도 논란이 됐다.

BYC는 그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에 이들의 국적을 '대한민국'으로 기재해왔다. 

10년 전 공시한 자료에도 이들의 국적은 모두 대한민국으로 돼 있었다. 그러나 한 매체가 법인 등기부등본에 이들의 국적이 캐나다로 돼있는 점을 지적하자, 지난 3일 이들의 국적을 캐나다로 변경했다.

기재 사항을 고의로 속이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낳는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