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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줍는 노인 4만 2천명,, 월 16만원 벌어, 평균 76세
2023년 12월 28일 (목) 15:41:11 조남용 press1@news-plus.co.kr

전국에서 폐지수집을 하는 노인이 4만 2,000명에 달한다는 정부의 실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가 복지 수요가 크면서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폐지수집 노인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것은 헌정사 이래 처음이다.

폐지수집 노인의 평균 연령은 76세로 월 16만원을 벌어 소득수준이 다른 노인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폐지 수집 노인을 적극 발굴해 그에 필요한 복지를 연계하기로 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28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첫 폐지수집 노인 실태조사 결과 및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지난 6월부터 폐지 수집 노인 1,035명을 직접 만나 일대일 조사를 실시한 결과 폐지수집 노인의 평균 연령은 76세로 남성이 57.7%로 더 많았다.

75세 이상이 57.8%, 80세 이상도 30.4%를 차지했다. 독거 가구가 36.4%를 차지하며 학력은 중졸 이하가 85.1%였다.

폐지수집을 하는 목적은 '생계비 마련'이 54.8%로 과반을 넘었다. 이어 '용돈을 벌기 위해'가 29.3%, '건강 관리' 이유는 9.1%로 나타났다.

폐지수집 노인들은 일주일 평균 6일 하루 5.4시간 폐지수집을 통해 월 15만 9,000원을 벌었다. 하루 평균 수입은 6,225원, 시간당 수입은 1,226원으로 최저임금의 13%에 불과했다.

연금이나 기초생활급여 등을 포함한 월 평균 개인소득은 74만 2,000원으로 전체 노인(129만8,000원)의 57%에 그쳤다.

93.2%는 소득 하위 노인 70%에 지급되는 기초연금 수급자였으며 국민연금 등 다른 공적연금을 받는 사람이 24.9%였다. 12.7%는 기초생활보장 급여를 받았다. 주요 소득원은 약 절반인 49.9%에 기초연금이었으며 폐지수집 활동으로 얻는 소득은 15% 정도였다.

이들은 85.9%가 경제활동 경험이 있었으며 평균 기간은 23.7년이었다. 경제활동을 중단한 이유로는 39%가 '건강 악화'라고 답했으며 26.1%는 '해고·명예퇴직 등', 13.6%는 '근로 환경 불만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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