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사태를 다룬 영화 '서울의봄'이 24일 천만관객을 돌파했다.

'범죄도시'에 33일 만에 국내 영화가 천만명 돌파는 올들어 두번째로 입소문을 타고 극장가에 훈풍을 몰고 왔다.

연말 신작 공세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질주를 이어가며, 흥행에 성공했다.

천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촘촘한 서사와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가 바탕이 됐다.

10.26 사태로 박정희 독재가 막을 내리자 전두환 신군부가 12.12 군사반란으로 조용하고 은밀하게 권력을 움켜쥐었던 당시 상황을 배경으로 한 영화라는 점이 근대사에 대한 관심을 자극했더.

학교 단위로 체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각급 학교에서 교장이 단체로 관람을 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또 N차 관람하는 관객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마지막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이하 '노량')도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상망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봉된 '노량'은 23일 기준으로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 100만명을 넘겼다.

22일까지 누적관객수 약 62만명을 모았는데 김 감독의 영상 촬영 기법 등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하루 만에 40만명 가까운 관객이 몰렸다.

노량의 흥행기록은 영화 '서울의 봄' 속도와 같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렸다.

'명량'(2014), '한산:용의 출현'(2022)으로 이어지는 김 감독의 이순신 프로젝트 마지막 영화다.

배우 김윤석이 이순신 장군역을 열연하고 있다. 정재영, 백윤식, 허준호, ·이무생, 이규형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