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소주의 공장 출고가격이 10% 넘게 내려간다.

고물가 속에 원자재 가격 인상을 들어 올들어 소주회사들이 소주 출고가를 줄인상하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정부는 주세법을 개정해 국산 소주와 위스키 등에 부과되는 세금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 출고되는 소주에 일종의 세금 할인율인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하면 현재 1247원인 소주 1병의 공장 출고가가 1115원으로 132원 낮아진다.

약 3년 전 가격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현재 소주 1병이 1480원에 판매되고 있다.

내년부터 출고가가 떨어지면 마트와 편의점 판매가도 그만큼 내려갈 전망이다.

하지만 식당에서 판매하는 소주 가격이 내려갈지는 미지수다.

치솟은 인건비, 가스비, 임대료 등 부대비용을 술값에 붙여 이익을 내왔기 때문이다.

일선 음식점에서는 "힘들 거예요. 소줏값이 한 20% 정도 내려가면 모를까. 인건비 인상으로 쉽지않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정부가 가격 인하를 강제할 수 없는 만큼, 실제 체감 효과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주에 붙는 세금이 줄어들기 때문인데, 식당이나 주점의 소주 판매 가격도 내려갈 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