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만에 20만명대로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1개월 연속 줄었고 청년층(15∼29세)도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졌다. 

실업률은 2.3%로 1년 전과 같았고 청년층 실업률은 5.3%로 0.4%p 하락했다.

통계청은 13일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만7,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7월 21만1,000명 이후 10월 34만6,000명으로 확대됐지만 지난 달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축소된 것은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 과정에서 증가했던 부분이 빠진 기저효과 영향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연간 단위로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취업자 수 증가추이를 보면 6월 33만 3,000명(청년층 11만 7000명 감소), 7월 21만 1,000명(청년층 13만 8,000명 감소), 8월 26만 8,000명(청년 10만 3,000명 감소), 9월 30만 9,000명(청년 8만 9,000명 감소), 10월 34만 6,000명(청년 8만 2,000명 감소), 11월 27만 7,000명(청년 6만 7,000명 감소)이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폭은 줄어드는 추세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9만1,000명 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청년층은 6만 7,000명 줄며 지난해 11월 이후 1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산업별로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증가가 각각 8만9,000명, 8만5,000명으로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1만1,000명 줄어 올해 1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교육서비스업(-5만7천명), 부동산업(-3만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15∼64세 고용률은 0.6%p 상승한 69.6%로 집계됐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67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000명 늘었다. 2021년 3월 이후 32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이다. 

실업률은 2.3%로 1년 전과 같았다. 청년층 실업률은 5.3%로 0.4%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