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입적한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대종사의 영결식이 3일 오전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됐다.

영결식은 한덕수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와 스님,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 봉행됐다.

이후 자승 스님의 법구는 경기 화성에 있는 용주사로 옮겨져 2시부터 다비식이 진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의 영결식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영결식이 열렸다. 조계종은 "스님이 소신공약 자화장으로 입적했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이날 오후 스님의 재적본사인 경기도 화성 용주사에서 다비장을 봉행했다. <사진 연합뉴스TV캡처>

제 33, 34대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의 갑작스러운 입적 소식에 불교계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가운데 조계종은 자승 스님이 "소신공양 자화장으로 입적했다"고 밝혔고, 자승 스님이 자신의 처소에 남긴 유언장도 공개했다.

종단장의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서울 조계사에서는 자승 스님의 영결식이 열렸다. 

평소 큰 발자취를 남긴 큰 스님의 떠남을 아쉬운 듯 불교계뿐 아니라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독한 조사를 통해 "스님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국민의 삶에 희망이 깃들게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2일) 자승 스님에게 국민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인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도 했다.

자승 스님의 법구는 곧 이곳 용주사로 옮겨졌다. 

법구는 스님의 재적지인 용주사에 도착해 홍살문 앞에서 노제를 지낸 뒤, 화장터인 다비장으로 이동했다. 다비식은 불교의 화장 의식이다.

용주사에는 평소 스님을 존경해온 신도들이 기다리며 큰 스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자승 스님은 앞서 지난달 29일 경기도 안성시 칠장사 화재로 입적했다. 자승스님의 법구는 스님들이 거처인 요사체에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