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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휴전 종료 4분 만에 폭격,,창 끝 가자 남부 겨냥
2023년 12월 02일 (토) 14:57:56 | 수정시간 : 2023-12-02 18:13:02 윤태균 press1@news-plus.co.kr

지난달 24일부터 이어진 7일간의 휴전이 끝나자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간에 교전이 재개됐다. 이에 따라 남은 인질의 명이 안갯 속에 휩싸였고 구호품 반입도 중단됐다. 미국 백악관은 휴전 연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1일(현지시간) "하마스가 협정을 위반했다"며 가자 지구에서 전투를 재개했다.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이스라엘의 보복 전쟁으로 1만 5,0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목숨을 잃고 18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창끝이 가자 남부로 향하면서 더 큰 참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여겨진 가자지구 남부 중심도시 칸유니스는 휴전 만료 불과 4분 만에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받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이스라엘의 교전 재개 첫날인 이날에만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178명이 숨지고 589명이 다쳤다고 가자지구 보건부는 밝혔다고 BBC방송과 가디언이 전했다. 부상자 대다수는 여성과 미성년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폭격 이후 가자지구 남부로의 진격을 상정한 '다음 단계 전쟁' 계획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를 비롯한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 대한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전면적 공습을 했던 것과 달리 남부 지역에선 순차적 표적공습으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를 수십개의 작은 권역으로 나눈 지도도 배포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각 권역에는 번호가 매겨졌으며 이스라엘군은 공격에 앞서 해당 지역 내 민간인에게 대피를 권고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오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칸유니스 내 목표물에는 주택가가 포함됐고, 주민들에게는 몸을 피할 시간이 거의 주어지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가자지구 팔레스타인들은 더이상 갈 곳이 없게됐다고 울부짖고 있다.

이젠 갈 곳이 없다.", "우리는 다시 버려졌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 7일 만인 1일(현지시간) 전투를 재개하면서 가자지구 민간인은 또 생사기로에 놓였다.

'반짝 평화'가 끝나자마자 인명피해가 속출한 건 물론 구호품 전달이 제한되면서 인도주의 참사가 불거졌다. 현지 주민은 또 시작된 폭격으로 집을 잃고 길거리로 내몰렸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말살을 전쟁의 목표로 삼고 지상군까지 투입하며 가자지구 북부를 점령했고 하마스 대원 5,000여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지만 하마스의 정지적 지도자로 알려진 '야히야 신와르'는 여전히 건재한 상황이다.

전쟁 이전에 하마스 전체 병력은 3만명 이상으로 추산된 만큼 하마스의 주요 전력은 이스라엘의 공세가 가자 북부에 집중되자 피란민 사이에 섞여 남부로 빼돌렸다는 관측이다. 이스라엘군은 신와르가 칸유니스 아래 땅굴에 은신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인질 대다수가 가자지구 남부 곳곳에 숨겨져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말살'이란 군사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지상군을  남부에도 투입해야 하지만 이럴 경우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반짝 평화가 끝나면서 팔레스타인들은 "이제 갈 곳이 없다", "우리는 다시 버려졌다"며 절망감과 함께 또다시 생사기로에 놓였다.

인명피해 속출은 물론 구호품 전달이 제한되면서 인도주의 참사가 불거졌다. 현지 주민은 또 시작된 폭격으로 집을 잃고 길거리로 내몰렸다. 부상자들을 수용할 병원은 이미 포화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가자지구 내 36개 병원 중 절반만이 겨우 운영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다시 시작된 폭력을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대변인 제임스 엘더는 남부 나세르 병원 등 의료시설이 다시금 부상자로 넘쳐나고 있다면서 "전쟁의 상처를 입은 아이들을 더는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가자지구 남부 라파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피해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고 있다. 

유엔 관계자는 "식량, 연료 등 절실히 필요한 원조도 휴전종료와 함께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달 7일 개전일부터 가자지구를 덮친 인도주의 위기도 재개됐다. 상점은 다시 텅 비었고 가스와 음식은 물론 식수까지 금세 부족해졌다.

남부 칸 유니스의 한 유엔 대피소 관계자는 "시장에는 먹을 게 없고 밤에는 추워서 아이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불을 피울 나무를 구하기 위해 전봇대를 자른다"고 설명했다.

 

일주일 휴전 인질 105명·수감 240명 석방,,교전 재개로 인질 140명 운명 안갯속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교전이 재개되면서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들의 운명 역시 안갯속에 휩싸였다고 싸였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초 4일 휴전에 하루씩 휴전을 연장해 이어진 일주일간의 휴전으로 하마스 억류 인질 105명(이스라엘인과 이중 국적자 81명, 외국인 24명)이 석방됐지만 140명 가까이는 여전히 억류돼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인질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240명을 석방했다.

미국 백악관은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연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교전이 재개된 책임을 하마스로 돌렸다.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이집트, 카타르와 인도주의적 (교전) 중지를 연장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교전 중지가 끝난 것은 하마스 때문"이라며 "하마스는 교전 중지를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석방 대상) 인질 명단을 제공하는 데 실패했다"며 "책임은 하마스에 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휴전 연장 노력 계속, 해리스 부통령 중동국가와 논의할 것"

가자지구로의 구호품 지원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그는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계속해서 더 많은 인질이 풀려나고 (가자지구에) 더 많은 구호품이 전달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이 사안에 계속 깊이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교전 재개 이후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이 중단됐다면서 "하마스가 자기들이 주장하는 대로 팔레스타인인을 생각한다면 교환할 수 있는 인질 명단을 제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풀어줄 여성과 어린이 인질이 더 없다는 하마스 주장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커비 조정관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참석차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중동 지역 정상들을 만나 인질 석방과 전쟁 후 구상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NSC는 대변인 명의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NSC는 남아있는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계속해서 깊이 (이 문제에)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NSC는 "하마스는 지금까지 휴전 연장을 가능하게 했던 인질 명단을 제공하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재 중동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이날 두바이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요르단, 카타르 등 아랍국가 외교부 장관과 만난 뒤 "우리는 모든 인질을 집으로 데려오는 데 강도 높게 여전히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사람이 가족과 다시 만나게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계획"이라면서 "여기에는 지난 7일간 작동했던 프로세스를 (다시) 추구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 노력은 매시간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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