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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자격 정지' 황의조, 2경기 연속 골 기록.. 노리치는 2-3 역전패
2023년 11월 29일 (수) 08:44:56 | 수정시간 : 2023-11-29 11:39:16 신우승 s200813096@nate.com

‘불법 촬영 혐의’로 국가대표 선발이 잠정 중단된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소속팀에서 골 맛을 봤다.

29일(한국시간)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챔피언십 18라운드 왓포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전반 12분 추가골을 넣었다.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잡지 않고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황의조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힘 있게 뻗어나간 뒤 골키퍼 키를 넘어 골대 앞에서 뚝 떨어졌다. 왓포드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닿지 않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0야드(27m) 밖에서 터뜨린 블록버스터, 벼락 같은 골"이라고 조명했다.

지난 퀸즈파크레인저스전에 이은 2경기 연속 골이자 리그 3호 골. 득점에도 불구하고 황의조는 5분 뒤 부상으로 애슐리 반스와 교체됐다.

황의조의 연속 득점에도 노리치는 왓퍼드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빛이 바랬다. 2연승 뒤 패배를 맛본 노리치(승점 23)는 24개 팀 중 14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17분을 뛰며 한 골을 기록한 황의조에게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지난해 8월 프랑스 지로댕 보르도를 떠나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한 황의조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을 거쳐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이번 시즌 노리치시티로 임대됐다.

입단 초기 교체 출전으로 적응기를 마친 뒤 현재 5경기 연속 선발 출전으로 기존 공격수 아담 이다와 주전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전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황의조는 당분간 태극마크를 달 수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전날 열린 회의를 통해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팀에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이윤남 윤리위원장은 “아직 범죄 사실 여부에 대한 다툼이 지속되고 있고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협회가 예단하고 결론 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국가대표는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느끼고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자기관리를 해야 하며 국가대표팀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할 위치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가 수사 중인 사건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는 점, 이에 따라 정상적인 국가대표 활동이 어렵다는 점, 국가대표팀을 바라보는 축구 팬들의 기대 수준이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황의조 선수를 국가대표로 선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축구단 운영규정 제6조(성실의무 및 품위유지)에 따르면 '각급 대표팀원은 국가를 대표하는 신분으로서 스스로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삼가며, 사회적 책임감과 도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협회에 따르면 사전에 황의조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이란 이야기를 전해 들은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도 “현재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며 협회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의조는 지난 6월 불법 촬영된 성관계 영상이 SNS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지난 17일 서울경찰청으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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